한국공연예술센터(HanPAC) 본격 출범
한국공연예술센터(HanPAC) 본격 출범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7.1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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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 비롯한 문화계 인사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한국공연예술센터(이사장 최치림)는 지난 16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한국공연예술센터의 개원식은 식전행사인 남사당놀이의 길놀이로 흥을 돋구었다.  

남사당놀이의 길놀이는 우천관계로 아르코예술극장 입구에서 진행됐다.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이날 개원식 식전행사는 우천관계로 극장 입구에서 진행,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의 길놀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식행사는 코리아주니어빅밴드의 앙증맞은 오프닝으로 시작, 박정자와 윤석화, 서주희 등 연극계와 무용계 예술인들의 축하인터뷰 영상이 상영됐다.

코리아주니어빅밴드의 연주로 공식행사를 시작했다.

영상을 통해 박정자는 “빨간 벽돌로 지어진 아르코극장 무대에 서는 것은 당시 모든 예술인들의 꿈”이었다며 아르코예술극장에 대한 추억을 회상했고, 서주희는 “앞으로 한국공연센터가 많은 이들에게 꿈을 주는 무대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최치림 한국공연예술센터 이사장이 개원을 선언하고 있다.

최치림 한국공연예술센터 이사장의 개원선언에 이어 공연센터에 대한 소개영상이 상영됐으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영상을 통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영상에서 유 장관은 “한국공연예술센터는 공연예술가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며 “더 실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공간으로 특화해 한국공연예술이 세계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리가 몸을 타고 말이 되어 공연 모습

소리가 몸을 타고 말이되어는 이날 개원식을 위해 특별제작된 공연이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개원기념공연이었다. 무용과 음악, 연극이 한데 어우러진 ‘소리가 몸을 타고 말(言)이 되어’라는 이름의 이 공연은 한국공연예술센터 개원을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특히, 공연에는 정동환, 윤소정 등 최고의 배우들이 등장해 명대사들을 읊조렸으며, 김매자 등 내로라하는 무용수들이 관객의 시선을 끌었다.

한편, 한국공연예술센터는 오는 8월 13일까지 2011년과 2012년 시즌별 프로그램에 따른 대관신청을 받는 등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