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야 문화 탐험 ‘ 경 남 고 성 ’
소가야 문화 탐험 ‘ 경 남 고 성 ’
  • 경남본부 신숙자 기자
  • 승인 2009.03.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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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동고분군, 공룡화석지, 문수암 등 유적지보고(寶庫). 과거로의 탐험과 미래 여행 공존. 관광지로 ‘각광’

사라진 공룡의 흔적을 찾아 나서면 1억 년 전 백악기 대륙인 공룡나라 고성을 떠 올리게 된다.

경남고성은 남해안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경관을 즐기면서 과거로의 탐험과 미래로의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오는3월27일~6월27일까지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개최 되는 장소다.

군민과 함께 펼치는 신명이 있는 축제로서 체험과 문화, 그리고 이 땅의 주인이었던 공룡의 발자취를 직접 체험 하고자 고성을 찾을 때 소중한 추억도 함께 만들어 보자. 

 

          ●  당항포 관광지

◀당항포 관광지

당항포 관광지는 임진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해전 대첩지로서 두 차례에 걸쳐 왜선 57척을 전멸시킨 곳이다.

이곳은 호국 성역지로서 기념사당(숭충사), 당항포 해전관, 전승 기념답, 거북선체험관, 동물류의 박제, 공룡아르 어패류의 화석 등을 전시한 자연사관, 양생화와 어우러진 자연조각공원 및 수석 관으로 구성된 자연예술원이 있다.

 그리고 1억 년 전 물결자국, 공룡발자국화석 등 호수와 같은 잔잔한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경관, 청소년모험 놀이장, 레저를 겸한 체육시설 등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어 호국정신 함양과 자연교육 및 가족, 단체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관광지이다.

▲운흥사
고성군 하이면 와룡산 향로봉(香爐峯) 중턱에 위치한 천년고찰 운흥사(雲興寺)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조사가 창건한 신라고찰이다.
임진왜란 후에는 불가의 화원 양성소로 큰 역할을 했는데 조선시대의 불화 중 가장 많은 걸작품을 남기고 있는 ‘의겸(義謙)’ 등이 나왔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범종루(梵鍾樓),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고, 이 중 대웅전은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82호로 지정돼 있으며, 대웅전 내에는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61호인 괘불(掛佛)과 조선 후기에 제작한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184호인 경판(經板) 등이 보관돼 있다.

현재 보물로 지정된 괘불탱화를 비롯해 대웅전, 영산전, 명부전 목조각상, 목제원패, 경판 등 30여점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   운   흥  사

●   소   천   정

 

 

 

 

 

 

 

 

▲소천정
소천정은 조선 중기 장군인 의숙공 최강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구만면 효락리에 후손들이 건립한 정자로 공부하고 집회를 갖는 재실의 성격을 띠고 있다.
기단정면에 기존 기단과 나란히 둥근 초석이 4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의 건물은 현재보다 조금 앞에 정면 3칸의 평면을 가진 형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에는 가리포(전남 완도) 검사, 포전실록 1매, 선무원 중공신록 훈교지 1매, 의숙공 시호교지 1매, 증지교지 1매, 의숙공 실록 목판 45매의 유품이 소장되어 있다.
▲호암사
이 사당은 중국 노나라 영양인 기사무장 천만리공(天萬里公)을 모신 사우(祠宇)이다.
왜란이 끝난 후 우리나라에 귀화해 영양천씨(潁陽天氏)의 사조가 됐다. 공의 시호장과 유사를 엮은 목판 68매가 보존돼 있다.

▲고성수석전시관
자연석조각공원과 함께 건립된 수석전시관은 상설전시관, 고성토중석전시관, 기획전시관 등 3개 전시관으로 구성됐으며, 전시된 수석은 273점이다. 산수경석, 산형석, 폭포석 등 다양한 수석이 한자리에 전시돼 있어 수석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을 직접보고 느낄 수 있다.

▲거북선체험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철갑선으로 기록되고 있는 거북선의 과학성과 창조정신을 표현한 길이 22m, 폭 7.2m의 거북선 실물모형으로, 거북선의 역사적 기록, 구조, 조정원리 및 함포에 대해 소개하고 직접 조작할 수 있게 하는 체험공간이다.

●송학동 고분군

▲송학동 고분군
송학동 고분군은 당시 정치적 세력자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7기의 가야 무덤들로서 가야시대 대표적인 축조방법인 수혈식 석실분구조와 횡혈식, 횡구석상 등 다양한 형태의 고분이다.

가장 높은 곳에 전방후원분으로서 논란이 되어왔던 1호 무덤이 있고 점차 밑으로 내려가면서 나머지 6기의 무덤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 지역에서 북쪽으로 300m 거리에 기원리 무덤들이 있고 동쪽으로 300~400m 거리에 송학동 조개더미가 있어 삼국시대 소가야국의 자리를 나타내주고 있다.

▲내산리 고분군
내산리 고분군종목 사적 제120호로 가야 무덤들이다. 이곳에는 100여 기의 무덤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 60여 기만 남아있다.
내부시설은 구덩이식 돌널무덤(수혈식석곽묘)으로 가야지역의 일반적 형식을 따르고 있다. 경질토기와 철기류가 출토됐고 부근에서 회청색 경질토기편이 채집돼 대략 6세기경 유적지로 추측된다.

▲옥천사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 경내에 달고 맛있는 물이 끊이지 않고 솟는 샘이 있어 옥천사라 불렀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495호인 임자명반자와 도지정문화재인 자방루, 향로, 대종, 대웅전 및 소장품 119점과 기념물로 청련암의 찰피나무가 있다.

암자로는 백연암, 청연암, 연대암의 부속암자가 있으며, 옥천사 임자명반자, 배불, 옥천사 소장품 등 120여점의 불교유물의 보관관리를 위한 유물전시관(보장각)이 건립돼 연화산도립공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불교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   옥  천  사
●  문 수 암

 

 

 

 

 

 

 

 

▲ 문수암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 무이산에 있는 암자로 신라 성덕왕 5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했다. 창건 이후 수도 도량으로서 많은 고승들을 배출했고,

산명이 수려해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유명했으며 특히 화랑도 전성시대에 국선 화랑들이 이 산에서 심신을 연마했다고 전해진다.

 석벽에는 문수(文殊), 보현(普賢) 두 보살상이 나타나 있으므로 문수단(文殊壇)이라 이름지었다. 문수보살(文殊菩薩)은 석각이고, 관세음보살상(觀世音菩薩像)은 두자 일곱치 크기의 목각으로 돼 있다.

기암절벽이 암자 뒷편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산정에 오르면 남해안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많은 섬들이 마치 군산봉처럼 부침하고 있는 절경을 조망할 수 있어 등산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는 신라의 고찰이다.

▲고성향교(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19호)
조선시대향교는 훌륭한 유학자를 제사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이다.

▲수림서원
나라에 공을 세운분의 공덕과 학행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서원으로 무열공 배현경. 밀직 배정지. 고부군 배인경. 낙포 배맹관. 성재 배상곤. 백유당 배경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도산서원(문화재자료 제35호)
조선 인조 1년(1623)에 왜적을 물리친 의공 소호 최균과 의숙공 소계 최강 두 형제의 공을 높이 새기고, 추모하기 위해 지방 유지들이 창건한 사액서원으로 고종 7년에 다시 세워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  곡 산 봉 수 대
▲좌이산봉수대(경상남도 기념물 제138호)
조선시대 전기에 설치된 것으로 우산 봉화대에서 신호를 받아 사천의 각 산 봉화대와 사량진 봉화대 및 소을비포 진영에 보고하는 망대로 활용됐다.

▲곡산봉수대(경상남도 기념물 제236호)
동해면 내곡리와 장기리 사이의 곡산(해발 270m)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의 자연석재를 이용해 쌓았다. 곡산봉수대는 천왕점봉수대(경상남도기념물 제221호)와 함께 호국 상징물로서, 조선시대 봉수대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이다

 

▲고성오광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기능보유자 이윤석오광대는 남부지역(낙동강 서쪽지역)의 탈춤을 가리키는 말로, 초계 밤마리 마을 장터에서 놀던 광대패들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한다.

●  고 성 오 광 대

오락성이 강한 놀이들로 구성돼 있으며 주된 춤사위는 덧뵈기(탈놀이)춤인데 배역에 따라 인물의 성격이 춤으로 잘 표현돼 있고,

 반주음악으로는 꽹과리, 징, 장구, 북 등 타악기가 주로 사용된다. 고성오광대는 서민생활의 애환을 담고 있는 전통놀이마당으로 중요무형문화재에 지정되어 있다

▲동해면 일주로
천혜의 자연보고로 손꼽히는 동해면은 줄곧 바다와 인접해 있고 가는 곳마다 휴식처로 가득한 해안마을, 게다가 잇달아 공룡발자국이 발견돼 새로운 유적지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물때를 잘 맞추면 해안 바위에 널려진 공룡발자국을 볼 수 있다.
동해 일주도로 주변에는 옛 소가야 유적지 고분군과 낚시터, 해안절벽, 모래사장 등이 곳곳에 있어 역사탐방 코스 겸 바다를 끼고 있는 드라이브코스로 최적지이다.

망일포(매이리)와 내신마을 평돌바위, 장좌리 상장계곡은 동해면 일주도로의 절경으로 꼽힌다. 또한 동해면 내산리 좌부천의 소담수목원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대막포에서 마산시 진동면 창포를 잇는 동진교(연육교)가 개통돼 있다.

▲소담수목원
소담 수목원 관광농원은 동해면 내산리 좌부천 마을의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진교가 내려다보이고 당항포를 진입할 수 있는 유일한 해로다.
농원이 속해있는 좌부천 마을에 민박시설이 설치돼 있고, 참숯가마 찜질방이 있으며 농원에는 겨울철을 제외하고 야생화를 년 중 볼 수 있다. 다양한 차(茶)와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으며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 고성 계승사 백악기 퇴적구조(유형문화재 천연기념물 475호)

▲고성 계승사 백악기 퇴적구조(유형문화재 천연기념물 475호)

고성 계승사 백악기 퇴적구조는 중생대 백악기 시대에 형성된 연흔(물결자국), 우흔(빗방울 자국), 공룡발자국 화석 그리고 퇴적 층리 등이 계승사 경내 곳곳에 분포돼 있다.

이곳에는 전형적인 형태의 빗방울 자국, 퇴적구조 층리와 용각류. 수각류로 추정되는 공룡발자국 화석 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고환경을 해석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연구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고성 계승사 백악기 퇴적구조는 주변의 기암괴석과 절벽사이에 위치한 사찰과 잘 어우러져 자연사 체험학습장으로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신숙자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