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 숲속으로의 초대! <베로나의 두 신사>
한 여름밤 숲속으로의 초대! <베로나의 두 신사>
  • 정지선 기자
  • 승인 2010.07.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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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과장된 코믹연기에 5인조 밴드 라이브 연주로 청량감 더해

[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셰익스피어 최초 희곡 <베로나의 두 신사>가 낭만음악극으로 변신했다.

음악극 <베로나의 두 신사> 포스터

<베로나의 두 신사>는 대 문호 셰익스피어가 세상에 처음 내놓은 희곡으로, 이탈리아 베로나와 밀라노를 배경으로 두 친구 발렌타인과 프로튜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여름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서 찾을 수 있는 셰익스피어적인 요소가 집대성된 극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영국 여류 연출가 글렌 월포드(Glen Walford)가 지난 2007년 일본에서 공연한 음악극 버전이다. 특히, 연기력과 아름다운 외모를 갖춘 두 명의 남자배우가 캐스팅, 김호영은 정의롭고 로맨틱한 발렌타인, 이율은 사랑에 물불을 가리지 않는 프로튜스를 연기한다.

마상창 시합에서 만난 발렌타인과 프로튜스가 해후하는 장면

김호영은 지난 16일 열린 프레스 콜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내며 “<베로나의 두 신사>는 숲속에 있는 듯한 무대를 통해 동화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아름다운 멜로디의 언더 스코어는 감정의 증폭을 더한다”며 “스타일리쉬한 이번 작품은 하나의 아이콘적인 공연이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셰익스피어 특유의 시적인 대사와 5인조 밴드의 라이브 연주는 극의 청량감을 더하며, 배우들의 과정된 코믹연기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셰익스피어 시대의 낭만과 로맨스를 엿볼 수 있는 낭만음악극 <베로나의 두 신사>는 8월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