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심 속 옛 길' 살린다
서울시 '도심 속 옛 길' 살린다
  • 이상정 인턴기자
  • 승인 2010.07.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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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및 돈화문로 주변 소가로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정비 계획

[서울문화투데이=이상정 인턴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각종 개발 사업으로 사라져 가는 ‘도심 속 옛 길’을 문화 공간으로 보전·정비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 인사동 옛 골목

서울시는 현재 추진 중인 피맛길 환경개선사업과 더불어 한옥밀집지역인 인사동과 돈화문로 주변 소가로를 시범지역으로 지정, '옛 길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는 인사동 주변 소가로를 옛길의 의미에 맞게 정비해 인사동 거리와 연계한 ‘전통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향후 청계천, 인사동, 북촌으로 연결되는 관광문화벨트를 형성할 계획이다. 또한 돈화문로 주변 소가로는 창경궁 등 주변 궁궐과 연계된 문화체험공간으로 조성해 점진적으로 전통문화거리로 만든다.

특히, 이번 사업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주민이 직접 정비 및 보전 방향을 결정하는 ‘민간주도형’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 인사동 옛 골목

한편, 서울시 정유승 도심재정비1담당관은 “인사동과 돈화문로 시범사업을 통해 도심 속 옛 길의 역사적 가치를 발굴하고 그 가치를 유지 · 보전하는 사업을 추진 할 것”이라며 “도심의 고유한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협의체를 통해 정비방향을 결정하고 2011년 기본구상 및 정비계획을 마련한 후 2012년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