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의 현대적 승화 'Being Cinderella : 신데렐라 되기'
신데렐라의 현대적 승화 'Being Cinderella : 신데렐라 되기'
  • 이상정 인턴기자
  • 승인 2010.07.22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두'와 '신데렐라' 통해 개인 세속적 욕망 투영

[서울문화투데이=이상정 인턴기자] 서울시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사)NOW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의 2010년 기획공연 <Being Cinderella : 신데렐라 되기>가 8월 4일과 5일 양일간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새하얀 무대와 조명 그리고 간결한 영상과 래그타임 음악을 사용해 절제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작품 <Being Cinderella : 신데렐라 되기>는 군데군데 배치한 이미지들이 시각과 청각 그리고 촉각을 자극하며, 라이브 연주 및 애니메이션을 차용해 분위기를 생성한다.
 
특히, 이 공연은 전문관객들과 함께 구성, 디자인, 사진, 글쓰기 등에 재능 있는 전문관객들이 공연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공연장 로비에서는 작품 홍보물에 사용된 <연기 나는 여자>를 그린 오미경 작가의 그림과 함께 (사)NOW무용단 단원들의 공연 연습 장면들을 담은 사진동호회 회원들의 사진이 전시된다. 공연 마지막 날에는 소품으로 사용됐던 구두를 추첨을 통해 관객들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Being Cinderella : 신데렐라 되기>는 현대사회에서 자본주의에 의해 창조된 욕망을 쫓는 개인을 구두와 춤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나타낸다. 손인영 예술감독은 현대인은 "신데렐라를 욕망하고, 자본에 열망하지만 구두가 우리 그리고 삶을 대신할 수 있겠냐"며 "현실 속의 이야기로 형상화 될 수 없는 신데렐라의 무의식을 표현할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신데렐라와 구두에 대한 기묘한 안무 <Being Cinderella : 신데렐라 되기>는 8월 4일과 5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