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알렉 볼드윈의 <라임라이프>
연기파 배우, 알렉 볼드윈의 <라임라이프>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7.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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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 제작!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90년대 최고의 미남 스타였던 알렉 볼드윈이 최근 색다른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존재감 넘치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알렉 볼드윈은 오는 9월 2일 개봉하는 <라임라이프>에서 연기는 물론, 마틴 스콜세지와 함께 제작에도 참여해 전천후 영화인으로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드라마 <더 닥터스>로 데뷔한 알렉 볼드윈은 빼어난 외모와 남성적인 매력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섹시 스타로 등극했다. <비틀 쥬스>, <워킹 걸>, <붉은 10월>, <결혼하고 싶은 남자> 등의 작품을 통해 잘 알려진 그는 당대 최고의 섹시스타 킴 베신저와의 결혼으로 세기의 로맨티스트로 등극한다. 하지만 이후 출연한 작품의 연이은 흥행 실패와 아내와의 이혼 등으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알렉 볼드윈

그러나 그는 2000년대 들어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에비에이터>, <셔터 아일랜드>에서 존재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미남 배우에서 연기파 배우로 도약한다. 미국 드라마 <30 Rock>에서 보여준 발군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알렉 볼드윈의 재발견’이란 평가를 받으며 에미상 남우주연상, 골든글로브 영화제 TV코미디/뮤지컬 부분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신예 데릭 마티니 감독의 섬세하면서도 과감한 연출력과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의 명연기가 어우러진 영화 <라임라이프>는 10대 청소년의 첫사랑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현대 가정의 문제를 유쾌하게 풍자한 작품이다.

알렉 볼드윈은 이 영화에서 성공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한 야심가이자 취미 생활에만 관심이 있는 아내에게 소외 받아 외도를 하다 들통난 남편 ‘미키’역을 맡았다. 경제적으로는 성공했지만, 가족으로부터는 왕따를 당하며 곤혹을 치르는 이중적인 모습을 굵직한 내면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한편, <라임라이프>는 토론토영화제 비평가상을 수상하고 북미 개봉 당시 흥행에도 성공하며 작품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인증 받았다. 

영화 <라임라이프>는 오는 9월2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