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정지선 기자] 훈장님에게 직접강의(직강)받고 싶은 학생들이 있다면 영휘원으로 가자.

문화재청 의릉관리소(소장 이소연)는 여름방학을 맞아 전통제례건물인 영휘원 재실에서 전통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훈장님에게 배워봅시다’라는 문화행사를 실시한다.

이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주고,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영휘원 재실에서 열리며 오는 8월 27일까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강좌를 통해 어린이들은 소학과 서예를 배움으로써 문화적 정서 함양은 물론, 더불어 사는 마음가짐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한편, 영휘원(永徽園)은 조선 제26대 고종황제 후비이자 의민황태자 영친왕 사친인 순헌황귀비 엄씨의 원(園)이다. 순헌황귀비는 신교육에 관심이 많아 양정의숙, 진명여학교를 설립했고, 숙명여학교 설립에 기부해 근대 사학발전에 공헌했다. 1975년도부터 국민들에게 개방돼 누구나 관람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