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놀이>, 로카르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소꿉놀이>, 로카르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7.23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이들의 소꿉놀이을 통해 보는 기성세대의 타락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국내 독립영화들이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영화 <소꿉놀이>의 한 장면

단편영화 <소꿉놀이>(연출 최주용/제작 원호성)가 오는 8월 14일 개막하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공식부문 단편 경쟁부문에 출품됐다. 이번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는 총 25편의 단편영화가 출품돼 경쟁하는데 한국영화로는 장·단편을 통틀어 유일하게 <소꿉놀이>가 진출했다.

<소꿉놀이>는 공터에서 소꿉놀이를 하는 네 명의 아이들의 모습에 기성세대의 타락이 그대로 투영되는 과정을 심도 있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사소한 일상부터 폭력적인 행동까지 어른의 모습들을 그대로 재연하는 네 명의 아역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주목할 만하다.

한편, <소꿉놀이>는 2009년 동국대학교 졸업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2009년 11월 제7회 아시아나 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과 2009년 12월 제5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또한 류승완 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세 번째 에피소드 <현대인>에 조폭보스로 출연했던 배우 배중식씨가 아이들의 세계에 끼어들어 폭력을 행사하는 고물상 역으로 특별 출연해 영화를 더욱 빛다.

63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8월 4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개최되며, <소꿉놀이>외에 공식부문의 비경쟁부문에 2010년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프로젝트 삼인삼색의 세 작품,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의 거장 제임스 베닝 감독의  '선철'(Pig Iron), 캐나다를 대표하는 독립영화계의 감독 드니 코테의 '에너미 라인스'(The Enemy Lines), 남미를 대표하는 젊은 감독 마티아스 피녜이로 감독의 '로잘린'(Rodalind) 등 세편의 중편영화가 함께 출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