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엉클분미>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엉클분미>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7.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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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 개막작으로 한국에서 최초 공개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제4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이하 CinDi 영화제) 개막작으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영화 <엉클 분미>가 선정됐다.

▲영화 <엉클 분미>의 한 장면

<엉클 분미>는 올해 제63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관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작품으로, 제4회 CinDi 영화제를 통해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정성일 CinDi 영화제 프로그램 디렉터는 “올해 CinDi 영화제는 35 mm필름으로 촬영된 이 영화를 초대해 디지털영화와의 공존을 모색하면서 디지털영화의 전생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며 “말하자면 영화제를 여는 새로운 또 하나의 차원으로 디지털의 자리에서 보내는 필름에의 환대이다. <엉클 분미>는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멀리까지 나아간 시네아스트의 미학적 모험을 황홀하게 경험하도록 이끌어 줄 것”이라고 이 영화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극심한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엉클 분미'가 자신의 마지막 나날을 시골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보내기로 하며 시작되는 <엉클 분미>는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 자신의 고향, 그리고 그의 성장과 함께해 온 영화들에게 바치는 경의라 할 수 있다.

2000년 완성한 첫 장편영화 <정오의 낯선 물체>로 그해 ‘필름 코멘트’ 최고의 영화로 선정되며 전 세계적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은 디지털과 필름, 영화와 인스톨레이션을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CinDi 영화제는 <엉클 분미>의 개막작 상영을 시작으로, 한국영화의 신세계를 이끌어갈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한국에서 3D 영화제작의 가능성을 탐색할 CinDi 3D 입체영화 컨퍼런스 등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제4회 CinDi 영화제는 오는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CGV압구정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