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번째 감동! 뮤지컬 <빨래>
1000번째 감동! 뮤지컬 <빨래>
  • 이은영 편집국장
  • 승인 2010.07.28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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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얼룩과 때뭍은 먼지는 훌훌 털어버리는 이야기

[서울문화투데이=이은영 편집국장] 뮤지컬 <빨래>가 1000회를 맞아 관객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펼쳐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명랑시어터 수박(대표 김희원)은 25일 대학로 학전소극장에서 열린 이날 공연에 그동안 출연했던 배우들이 까메오로 등장하는 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보여줬다.

이날 공연에는 두산아트홀 공연 때 솔롱고 역할을 맡았던 배우 임창정이 코믹한 연기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크나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임창정은 극중 베스트셀러 작가로 책사인회 장면을 연기했는데 실제 관객들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가져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와 선물을 준 셈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 그동안 출연했던 배우들이 대부분 참석한 가운데 김희원 대표는 “1000회 공연까지 오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객들의 사랑과 배우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오늘을 맞게됐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빨래가 앞으로 10000회 20000회 공연까지 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함께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요청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빨래>의 작가이자 연출자인 추민주 씨는 미리 준비해온 인사말을 통해 빨래와 함께 해준 여러 배우들의 이름을 거명하며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 와서 너무나 기쁘지만 때로는 극의 완성도를 위해 마음의 상처를 준 적도 있다”며 고마움과 사과의 말을 전해 공연장을 잠시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빨래>는 지난 2005년 국립극장 초연이후 6년간 여러 공연장을 돌며 장기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장기 공연임에도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달 중 관객 17만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또한 만만치 않다. 지난해 20억 원 매출에 이어, 올해 25억 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빨래>는 팍팍한 서울살이의 애환을 주인공 솔롱고와 나영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가난하고 저마다 아픈 상처를 갖고 사는 오늘날 서울 소시민 들의 일상을 잔잔한 웃음과 감동으로 전해주며 소극장 뮤지컬로 탄탄하게 자리 잡았다.

캐스트

나영_최보영/선영, 솔롱고_성두섭/이규형/배승길, 주인할매_조민정, 희정엄마_이승희, 구씨_서성종, 빵_김지훈, 마이클_최호중, 여직원_박은미

빨래 연보

2005년 국립극장 이성공감 페스티벌 당선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초연 (1st production)
2005년 제 11회 한국뮤지컬 대상 최우수작품 노미네이트, 작사/극본상 수상
2006년 상명아트홀 (2nd production)
2008년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3rd production) 알과 핵 소극장 (4th production)

수상

외신기자상 수상, 젊은 연극인상(이정은) 수상
2009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5th production) 학전그린 소극장 (6th production)
울산, 안동, 고흥, 의성, 노원, 부산, 대구, 대전, 군포등 투어공연여성문화인상(추민주) 수상
2010년 학전그린 소극장 (6, 7th production )
제 4회 뮤지컬 어워즈 4개부문 - 최우수작품/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 극본/작사/작곡상

문의: 02-928-3362 (명랑씨어터 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