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지브리 스튜디오 신작 <마루 밑 아리에티>
2010 지브리 스튜디오 신작 <마루 밑 아리에티>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7.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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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가 지목한 후계자,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현재 일본에서 흥행하고 있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새 작품 <마루 밑 아리에티>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마루 밑 아리에티>는 인간들 몰래 물건을 빌리며 살아가는 마루 밑 소인들의 세계가 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처음 인간세상에 나선 10cm의 소녀 ‘아리에티’가 인간에게 들켜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어기고 인간 소년 ‘쇼우’를 만나 교감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이 애니매이션은 일본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젊은 시절부터 기획해온 작품이나 그는 직접 연출을 맡지 않고 새로운 감독 물색에 나섰다. 이유는 젊은 감독의 패기와 신선한 연출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종으로 선정된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등 지브리 스튜디오 대표작의 작화를 담당하며 15년간 경력을 쌓아온 실력파 애니메이터다.

또한 그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가오나시’의 모델로도 알려져 있으며, <벼랑 위의 포뇨>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포뇨’가 ‘소스케’를 만나기 위해 물고기 파도를 타고 달려가는 장면의 작화를 담당한 장본인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 장면에 큰 감동을 받아, 40년 동안 품어온 꿈을 실현해줄 연출가로 요네바야시 히로마사를 주저 없이 선택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최연소 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게 의존하지 않고, 콘티 작업에서부터 탁월한 재능을 발휘해 모든 스탭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았다. <마루 밑 아리에티>의 개봉 후 관객과 평단은 ‘지브리의 수준 높은 작화가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한다’, ‘미야자키 작품에 견줄 수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애니매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는 오는 9월 9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