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기행,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영화를 만나다
낭독기행,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영화를 만나다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7.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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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i 영화제, 일본의 대표 배우가 읽어주는 고전소설!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개막을 앞두고 있는 제4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이하 CinDi 영화제)가 특별한 낭독기행을 마련한다. 

제4회 CinDi 영화제에서는 문학과 영상의 새로운 만남을 보여주는 낭독기행 2편, <바람의 마타사부로:구로사와 기요시의 낭독기행>과 <폐허의 예수:아오야마 신지의 낭독기행>이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바람의 마타사부로:구로사와 기요시의 낭독기행>은 <도쿄 소나타>와 <구구는 고양이다>로 잘 알려진 배우 고이즈미 교코가 소설 <바람의 마타사부로>를 낭독한다. 이 소설은 <은하철도의 밤>으로 유명한 일본 아동문학의 거장 미야자와 겐지의 작품으로 광산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 산골 깊숙이 위치한 작은 분교로 전학 온 학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낭독기행은 <큐어>, <거대한 환영>, <도쿄 소나타>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새로운 작품 세계를 보여줄 것이다.

또한 아오야마 신지의 <폐허의 예수:아오야마 신지의 낭독기행>은 <사요나라 이츠카>로 국내 관객에게도 익숙한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소설 <폐허의 예수>를 낭독한다. 전쟁직후 폐허가 된 도시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폐허의 예수>는 앞서가는 작품 경향으로 인해 무뢰파(無賴波)라고 불리며 현대 젊은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작가 이시카와 준의 작품이다.

국내에서 처음 상영되는 두편의 낭독기행에 대해 CinDi 영화제 정성일 프로그램 디렉터는 “구로사와 기요시와 아오야마 신지의 새로운 시도는 디지털의 중재를 통해 문학의 교양을 어떻게 영화가 상속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4회 CinDi 영화제는 오는 8월 18일 압구정 CGV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