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D기술 ‘캣츠 앤 독스 2’
한국 3D기술 ‘캣츠 앤 독스 2’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8.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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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한국의 3D 기술로 돌아온 초특급 흥행대작!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털 날리는 전쟁을 일으켜 전국을 개판(?)으로 만들었던 <캣츠 앤 독스>의 두 번째 이야기 <캣츠 앤 독스 2>가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캣츠 앤 독스2>의 한 장면

2001년 개봉해 ‘매트릭스 고양이’, ‘미션 임파서블 강아지’ 등의 캐릭터들로 인기를 모았던 <캣츠 앤 독스>는 당시 국내에서만 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전 세계적으로 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2001년 미국 개봉작 중 흥행 5위에 오른 바 있다.

전편이 영원한 앙숙인 개와 고양이의 전쟁을 그렸다면 9년 만에 돌아온 이번 편은 개와 고양이의 전례 없는 연합작전, ‘개양이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다. 상상을 뒤집는 기상천외한 하이테크 첩보전은 물론 <007>, <본 아이덴티티>, <양들의 침묵>, <미션 임파서블> 등 할리우드 대표 영화들의 기발한 패러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양이 특공대가 대적하는 미친 고양이 ‘키티 갤로어’의 이름 역시 ‘007’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007 골드 핑거>에 등장한 본드걸의 이름 ‘갤로어’에서 따왔다. 크리스 오도넬이 개의 주인인 인간 형사로 등장하고, 베트 미들러와 닉 놀테, 로저 무어 등 할리우드 최고의 명배우들이 목소리로 출연한다.

▲영화 <캣츠 앤 독스2>의 한 장면

특히, <캣츠 앤 독스 2>의 3D버전은 한국의 3D컨버팅 회사인 ‘스테레오픽처스코리아’가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는 한국 회사가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의 3D 전환작업을 맡은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영진위 관계자는 “한국 업체의 <캣츠 앤 독스 2> 3D 컨버팅은 한국영화 산업의 쾌거”라고 설명했고, 워너 브러더스 사의 커트 갈바오(Kurt P. Galvao) 기술담당 임원은 “한국은 2D 영화를 3D 영화로 전환하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코믹액션 블록버스터 3D <캣츠 앤 독스 2>는 오는 9월 16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