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수작의 향연 ‘J-MOVIE 썸머 페스타’
일본영화 수작의 향연 ‘J-MOVIE 썸머 페스타’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8.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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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영화제 수상작 공개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일본의 전통여름축제인 ‘하나비(はなび)-불꽃축제’를 컨셉으로한 일본영화 축제 <J-MOVIE 썸머 페스타>가 유수 국제영화제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화려한 불꽃 같은 다양한 일본 영화를 국내에 소개하는 <J-MOVIE 썸머 페스타>의 라인업 중, 일본과 해외에서 연기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이 포함돼 있어 국내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배터리>와 <나의 할아버지>가 그 주인공으로, <배터리>는 주인공 ‘하야시 켄토’를 일약 스타덤으로 오르게 만든 작품이다. 그의 데뷔작이기도 한 이 작품에서 그는 천재투수 ‘타쿠미’역을 맡아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신인상을 비롯해 다카사키 영화제 최우수신인남우상, 일본영화비평가대상 신인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생의 깊은 고뇌와 자신의 꿈을 향한 집념과 노력을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린 얼굴에서 뿜어져나오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은 관객들로 하여금 극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힘을 발휘했다. ‘하야시 켄토’는 <J-MOVIE 썸머 페스타>의 라인업 중 <다이브>에도 주인공으로 출연해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나의 할아버지>는 영화 <그림 속 나의 마을>을 통해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거장 감독으로 자리 잡은 ‘히가시 요이치’감독이 연출을 맡아 작품의 신뢰도를 더했다. 이 작품으로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히가시 요이치 감독은 일상의 평범한 장면들을 특별한 장치 없이 그대로 전달해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연출력을 발휘했다.

할아버지의 진한 사랑을 느낌과 동시에 할아버지를 잃을 것만 같은 긴장감은 영화를 집중하게 만들며, 일상의 평범한 장면들을 특별함으로 느끼도록 만드는 그의 미장센은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

올 여름, 뜨거운 태양에 가려져 잠시 잊고 있었던 따스한 감수성을 다시금 찾을 수 있게 만들어 줄 <J-MOVIE 썸머 페스타>는 오는 8월 12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