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울리는 콘서트 뮤지컬 <장부가>
가슴을 울리는 콘서트 뮤지컬 <장부가>
  • 이상정 인턴기자
  • 승인 2010.08.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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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까지 안중근과 그의 가족 이야기 통해 서거 100주년 의미 되새겨

[서울문화투데이=이상정 인턴기자] 청년 안중근, 그의 총이 노린 것은 무엇인가?

안중근의사 서거 100주년 기념 콘서트 뮤지컬 <장부가>가 8월 27일 대학로에 오른다.

안중근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이토히로부미 저격에 관련된 기록을 재구성, 안중근과 가족의 내면적인 고뇌와 주변인물의 심리상태를 다루고 있다.

그동안 안중근의 삶을 다뤘던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콘서트 뮤지컬 ‘장부가’의 경우 무거운 역사 이야기 나열에서 벗어나 음악과 풍자적인 시대묘사의 연출기법을 새롭게 도입, 이야기를 좀 더 친근하게 풀어나간다.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이라는 특징을 살려 7명의 주요 배역과 6명의 코러스, 라이브 밴드가 함께 어우러져 청년 안중근의 삶을 시제를 점핑하며 전하고 음악을 통해 장면 전환을 효과적으로 이끌어가며 안중근의 감정을 전달한다.

정통 뮤지컬과 리드미컬한 퍼포먼스의 하이브리드인 뮤지컬 <장부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재구성하고 있다.

1909년 하얼빈,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저격한 안중근이 현행범으로 일본 경찰에 넘겨지자 안중근의 처 김아려는 남편의 고해성사를 위해 황해도 매화동본당 주임신부 홍신부(프랑스 선교사)를 찾아간다.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편곡한 퓨전음악과 함께 안중근의 가족서사를 드러내는 콘서트 뮤지컬 <장부가>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