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의 핵심은‘과거’에 있다?
흥행의 핵심은‘과거’에 있다?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8.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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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인셉션>을 이을 <투 아이즈>의 세가지 반전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영화에서 ‘과거’의 존재는 이야기를 더욱 심도있고 재미있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극장가의 성수기인 여름 시즌 한미 라이벌 대작인 강우석 감독의 <이끼>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이 극장가의 흥행세를 주도하며 관객들의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

국내 최고 인기 웹툰을 각색한 흥행사 강우석 감독의 <이끼>와 <다크 나이트>이후 다시 한 번 ‘메멘토’의 세계로 돌아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은 2시간 30분여에 달하는 긴 러닝 타임으로 치밀한 영화적 세계를 통한 관객과의 두뇌 싸움으로 열렬한 지지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는 것이다.

한 마을에 숨겨진 어두운 과거사를 퍼즐처럼 풀어나가는 <이끼>, 그리고 꿈이라는 무의식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지능적인 블록버스터 <인셉션>은 사건의 핵심에 다가설수록 관객들의 두뇌와 심장을 자극하는 잘 만든 스릴러들이다.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사건의 핵심을 공개하는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유러피안 호러 <투 아이즈> 역시 긴장감 넘치는 극의 호흡과 놀라운 반전으로 지적인 장르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투 아이즈>가 두 작품과 다른 지점은 ‘자극의 강도’는 낮은 대신 몸서리 치게 할 만큼 서늘한 ‘감성의 온도’다. <투 아이즈>는 공포 영화답게 관객의 허를 찌르는 반전과 애잔한 슬픔을 불러일으키는 결말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것이다.

영화 <투 아이즈>는 오는 5일 슬픔과 공포의 베일을 벗고 관객들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