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에 ‘실버 헬스파트너’가 떴다!
강남구에 ‘실버 헬스파트너’가 떴다!
  • 조지희 인턴기자
  • 승인 2010.08.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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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율동, 노래웃음 전문 교육받은 어르신 21명, 경로당서 봉사활동 펼쳐

[서울문화투데이=조지희 인턴기자] 강남구에 웃음 전도사가 떴다.

▲ '실버 헬스파트너' 양성과정 모습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지난 6월부터 두 달여간 공을 들인 끝에 탄생한 21명의 ‘실버 헬스파트너’가 그 주인공.

이들은 모두 60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의 ‘실버 헬스파트너’ 양성과정을 이수했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전문 웃음치료사로부터 ‘웃음율동’과 ‘노래웃음’을 비롯해 간호사, 임상심리사 등으로부터 고혈압․당뇨관리 및 의사소통 기법 등을 배웠다.

앞으로 지역 내 노인정 등을 찾아다니며 웃음을 이용한 레크리에이션 전문 강사로 봉사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을 가장 잘 알고 가장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에 최고의 ‘헬스파트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30년간의 교직생활을 은퇴한 ‘실버 헬스파트너’ 이금희(68세) 어르신은 “퇴임 후 다양한 취미생활로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있었다”며 “헬스파트너로서 내 또래의 분들에게 웃음과 활력을 주는 봉사를 하다 보니 결국은 나에게도 활력이 생기고 건강해졌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한 매주 간호사들이 혈당검사와 골밀도검사를 번갈아가며 실시하는 등 건강을 꼼꼼히 체크해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

구의 ‘실버 헬스파트너’ 봉사단은 일원본동 샘터마을 경로당과 한솔아파트 경로당에서 오는 10월 12일까지 매주 화요일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웃음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상례 보건지도과장은 “헬스파트너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르신들이 왁자지껄 웃으며 활력과 건강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웃음치료는 체내 면역력 향상, 스트레스 경감, 혈압 안정, 혈액순환 개선, 소화호르몬 촉진 효과가 있다. 최근 많은 병원에서 치료와 예방 보조제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