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70세 선생님 덕에 컴맹 탈출!”
구로구, “70세 선생님 덕에 컴맹 탈출!”
  • 조지희 인턴기자
  • 승인 2010.08.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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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이상 어르신 컴퓨터강사로 육성, 관내 경로당 IT교육 봉사활동 펼쳐

[서울문화투데이=조지희]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어르신 컴퓨터강사를 육성하는 사업을 펼친다.

▲ 경로당에서 어르신강사가 컴퓨터교육을 하는 모습

구로구 관계자는 “정보습득에 소외되기 쉬운 고령층의 정보화 적응능력을 향상시키고자 구민정보화교육을 수료한 어르신들을 강사진으로 구성해 IT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르신강사들은 구민정보화교실의 IT교육을 수료한 55세 이상으로, 강의를 위해 윈도우XP, 포토샵활용, 동영상 만들기, PC장애처리, 각종 유틸리티 활용 등 4개월간의 교육훈련을 받았다. 그 후 한 달 동안 구로구 교육장에서 보조강사로 실습하면서 교육에 필요한 지식과 강사로서의 역할을 체험했다.

어르신강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활동을 시작, 신도림경로당 등 지역 내 15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에게 PC다루기, 인터넷사용, 문서작성 등을 자체제작정보화 교재로 교육하고 있다.

이들은 노인 일자리사업으로 선발, 7월 1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4명을 포함해 총 26명이다.

구로구는 올해 하반기 제2기 어르신강사들을 모집,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보소외계층인 고령층에게는 정보화 적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정보화교육을 수료한 어르신들에게는 습득한 정보화 지식을 전파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며 “또래의 선생님들이라 설명이 쉽고 친근해서 좋다는 반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