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싱덩실, 훌쩍훌쩍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0’
덩싱덩실, 훌쩍훌쩍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0’
  • 박보람 인턴기자
  • 승인 2010.08.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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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탈과 탈춤 소재로 한 대표 축제 개최

[서울문화투데이=박보람 인턴기자] 세계인들이 한국을 보고, 듣고, 체험하기 위해 안동을 찾아온다.

안동에서 열리는 탈춤을 테마로 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중심으로 한국전통탈춤 20개 단체와 창작탈춤, 세계 각국의 탈춤 등 국내외 탈춤 40여 단체가 공연하고, 시민과 일반인들도 탈을 쓰고 춤과, 놀이, 퍼포먼스, 퍼레이드 등이 펼쳐지는 행사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올해 13회째를 맞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멕시코, 몽골, 프랑스의 7개 외국공연단이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무형문화재 및 비지정 탈춤, 안동의 설화를 소재로 한 창작 마당극 등 국내 11개 단체의 탈춤이 공연된다.

이 가운데 눈여겨 볼 만한 프로그램은 ‘선유줄불놀이’이다. ‘선유줄불놀이’는 80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하회마을에서 전승되는 전통불놀이로 하회마을을 안고 흐르는 강과 64m에 이르는 절벽인 부용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그대로 활용해 전통적 불꽃놀이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선유줄불놀이’ 행사 모습

특히, 800년의 역사를 가진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재미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유명한 반촌(班村)인 하회마을에서 전승되는 서민들의 놀이인 ‘하회별신굿탈놀이’에는 이 마을 서민들의 삶살이가 그대로 녹아 있고 그 탈놀이를 통해 우리는 웃고 울며 그들의 삶을 엿본다. 뿐만 아니라 하회탈의 조형성은 각 인물의 삶과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인의 탈로 대표된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 모습

▲ ‘부네와 중’ 공연 모습

▲ ‘양반선비마당’ 공연 모습

또한 탈춤축제와 함께 한국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한국전통문화의 장도 펼쳐진다. 남성들의 힘이 느껴지는 ‘안동차전놀이’, 여성들만의 민속놀이인 ‘놋다리밟기’ 등 전통민속놀이와 향음주례(술을 통해 정신을 단련), 유교경전암송, 여성문학인 내방가사 등 한국 전통 민속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 모습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 모습

이외에도 전 세계 탈을 볼 수 있는 <세계의 탈과 문화기획전>, 전국 춤꾼들의 향연이 될 <월드마스크댄스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재미와 축제적 열정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축제 홈페이지(http://www.maskdance.com)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