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박보람 인턴기자] 세계인들이 한국을 보고, 듣고, 체험하기 위해 안동을 찾아온다.
안동에서 열리는 탈춤을 테마로 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중심으로 한국전통탈춤 20개 단체와 창작탈춤, 세계 각국의 탈춤 등 국내외 탈춤 40여 단체가 공연하고, 시민과 일반인들도 탈을 쓰고 춤과, 놀이, 퍼포먼스, 퍼레이드 등이 펼쳐지는 행사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올해 13회째를 맞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멕시코, 몽골, 프랑스의 7개 외국공연단이 다양한 공연을 펼치며 무형문화재 및 비지정 탈춤, 안동의 설화를 소재로 한 창작 마당극 등 국내 11개 단체의 탈춤이 공연된다.
이 가운데 눈여겨 볼 만한 프로그램은 ‘선유줄불놀이’이다. ‘선유줄불놀이’는 80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하회마을에서 전승되는 전통불놀이로 하회마을을 안고 흐르는 강과 64m에 이르는 절벽인 부용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그대로 활용해 전통적 불꽃놀이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800년의 역사를 가진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재미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유명한 반촌(班村)인 하회마을에서 전승되는 서민들의 놀이인 ‘하회별신굿탈놀이’에는 이 마을 서민들의 삶살이가 그대로 녹아 있고 그 탈놀이를 통해 우리는 웃고 울며 그들의 삶을 엿본다. 뿐만 아니라 하회탈의 조형성은 각 인물의 삶과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인의 탈로 대표된다.
또한 탈춤축제와 함께 한국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한국전통문화의 장도 펼쳐진다. 남성들의 힘이 느껴지는 ‘안동차전놀이’, 여성들만의 민속놀이인 ‘놋다리밟기’ 등 전통민속놀이와 향음주례(술을 통해 정신을 단련), 유교경전암송, 여성문학인 내방가사 등 한국 전통 민속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이외에도 전 세계 탈을 볼 수 있는 <세계의 탈과 문화기획전>, 전국 춤꾼들의 향연이 될 <월드마스크댄스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재미와 축제적 열정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축제 홈페이지(http://www.maskdance.com)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