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원작, 다채로운 영화 ‘J-MOVIE 썸머 페스타’
탄탄한 원작, 다채로운 영화 ‘J-MOVIE 썸머 페스타’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8.04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작의 흥행열풍 이어갈 작품성과 대중성 인정받은 영화들!!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일본영화축제 <J-MOVIE 썸머 페스타>의 상영작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유명한 원작소설 바탕의 작품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중그네>로 일본문학상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가족소설을 원작으로 한 <남쪽으로 튀어>는 유쾌하고 기발한 이야기로 일상의 단면을 코믹하게 풍자한다. 어디로 튈지모르는 사고뭉치 가족의 시골 상경기를 통해 일상의 시름과 고통을 한 방에 날려버릴 통쾌한 웃음을 안겨준다.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누구나 공감할만한 삶의 의미를 되돌아 보게 한다.

한국에서 영화화된 바 있는 <검은집>의 원작자 기시 유스케의 데뷔 소설 <13번째 인격>을 원작으로 한 <다중인격소녀 이소라>는  제3회 일본호러소설 대상 장편상 가작을 수상한 작품이다. 주인공 ‘치히로’가 인생의 고비마다 새로운 인격을 만들어내며 다중인격자가 돼가는 과정을 탁월한 심리 묘사를 통해 보여준다.

특히, 13번째 인격인 ‘이소라’의 실체가 드러나는 영화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는 전율을 일으킬 정도의 공포를 선사한다. 관객들은 원작 소설의 깊이와 공포를 고스란히 느끼며 일본 호러 세계의 심리 공포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애디언텀 블루>는 2002년 첫 장편소설 <파일럿 피쉬>로 2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단의 무서운 신예로 주목 받은 오사키 요시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파일럿 피쉬>의 2부격인 <애디언텀 블루>는 아베 히로시와 마츠시타 나오가 출연했다..

이와 함께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인기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18금 린코>는 순진무구 엄친딸 ‘린코’가 어느 날 갑자기 에로 영화의 세계로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 섹시 코미디다. AV 제작 현장을 배경으로, 기존의 발상과 상식을 뛰어 넘는 신선한 발상이 코믹한 상황을 연출한다. AV 제작 현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황당한 에피소드는 웃음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꼬리를 잃은 돌고래 ‘후지’를 위해 ‘인공꼬리 제작 프로젝트’를 착수하는 따뜻한 감동 실화 <돌핀 블루>, 츠마부키 사토시 주연의 <감염열도>의 패러디무비 <세균열도> 등 폭넓고 다양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J-MOVIE 썸머 페스타>는 오는 12일부터 25일 동안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