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 쇠를 녹이는 조각가, ‘이성민 개인展’
불로 쇠를 녹이는 조각가, ‘이성민 개인展’
  • 조지희 인턴기자
  • 승인 2010.08.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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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10일까지 갤러리 토포하우스에서 열려

[서울문화투데이=조지희 인턴기자] 주어진 상황이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쇳덩이에 나타내는 조각가 이성민의 전시회가 열린다.

▲ Nude / Iron / 24×57×54cm / 2010

인체라는 주제를 불을 이용해 쇠를 깎아냄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조각가 이성민이 4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토포신진작가전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선보인다. 갤러리 토포하우스(종로구 관훈동 소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와는 다른 ‘새’를 소재로 한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이전에는 인간본연의 실체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의 ‘누드’를 형상화했다면, 이번에는 ‘누드’뿐만 아니라 ‘새’에 자신의 철학을 녹여냈다. 새는 ‘비상’, ‘자유’, ‘순수’등의 상징적 의미를 가지며 작가는 불로 쇠를 녹여 이를 담아냈다.

한편, 이성민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후, 현재는 서울미술고등학교 강사를 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으며, 그 외에 ‘서울조각회전’(2008), ‘아산국제조각심포지엄’(2009)등 다수의 그룹전에 초대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