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8.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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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사랑한 ‘동화속 환상의 세계로’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러시아의 보석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아이스 발레단>이 2년만에 내한 공연을 앞두고 오늘 프레스 리허설을 가졌다.

▲ <신데렐라>의 한 장면

<아이스 발레>는 지난 1998년 국내 첫 선을 보인 이 후 올해로 국내 공연 13년째를 접어드는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매 공연마다 매진 사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아이스 발레>는 <신데렐라>와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선보인다.

예술의 전당을 아이스 링크로 탈바꿈해 보여지는 이 공연에는 유럽 및 모스크바 국제 선수권 대회에서 모두 합쳐 100개가 넘는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스케이팅 선수들이 열연한다.

▲ <신데렐라>의 한 장면

무대에는 어느 발레공연 못지 않은 세트와 음악, 의상, 조명을 갖췄다. 서방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수 십년 동안 사용돼 온 배경막도 매우 아름답다. 얼음무대라는 점으로 많은 몇 개만 사용되는 소품아래는 바퀴가 아닌 스케이트 날로 무대에 올려진다는 점은 또 하나의 숨은 볼거리다.

낮은 공연장 온도에 수분함량이 많은 차가운 공기로 인해 공연 음악은 소리를 더욱 웅장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얼음을 가를 때 ‘사각사각’거리는 소리까지 고스란히 전달된다.

▲ <신데렐라>의 한 장면

이번 공연은 전 세계 어린 나이부터 나이든 사람에게까지 사랑 받는 동화 속 이야기와 시원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한편의 우아한 발레를 통하여 일상에 지친 어른들에게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동심의 세계를, 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한 아름다운 기억을 심어줄 것이다.

2010<아이스 발레>는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무대의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