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동화 ‘고래를 찾는 자전거’
어른들을 위한 동화 ‘고래를 찾는 자전거’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8.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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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식, 박지빈, 이슬기 캐스팅 완료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영화 <고래를 찾는 자전거>가 사람냄새 나는 배우 이문식과 호소력 깊은 연기의 박지빈, 충무로의 샛별아역 이슬기 등 캐스팅을 완료하고, 지난 18일 울산 장생포에서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

▲(왼쪽부터) 박지빈, 이문식

<고래를 찾는 자전거>는 은철(박지빈)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가족인 여동생(이슬기)의 시력이 점점 잃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의 유일한 소망인 고래를 보여주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따뜻한 휴먼 드라마다. 이문식은 과거의 비밀을 숨긴 채 남원으로 숨어든 덕수 역을 맡아 박지빈, 이슬기와 함께 따뜻한 웃음을 완성해낼 예정이다.

이번에 <고래를 찾는 자전거>에서 처음 공개한 스틸은 두 남매가 여행도중 미스터리한 아저씨 이문식을 처음 만나는 장면이다. 스스로 믿을 수도 감당할 수도 없는 할머니의 죽음을 겪은 14살의 중학생이 시력을 잃어가는 6살 동생의 보호자가 되어버리며, 슬픔 속에서 마지막 희망과도 같은 ‘고래 찾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나는 여행의 시작과도 같은 장면이다.

특히 영화 속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 촬영장에서도 주인공 이문식, 박지빈, 이슬기가 처음으로 함께 촬영을 시작하게 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박지빈
▲이슬기

 

 

 

 

 

 

<고래를 찾는 자전거>의 촬영장에서 가장 힘든 것은 다른 것도 아닌 무더위와의 싸움이었다. 촬영장에서 가장 연장자인 이문식은 혹여나 더위에 아이들이 탈이 나지나 않을까 걱정하며 미니 선풍기를 선물하고, 간식도 틈틈이 챙겨주면서 촬영을 이끌었다고 한다. 또한 언제나 막내로서 사랑을 독차지했던 박지빈은 처음으로 오빠 역을 하는 뿌듯함을 전하며 친동생처럼 이슬기양을 아껴주었다고 한다.

한층 성숙해진 박지빈의 연기와 충무로의 샛별아역 이슬기의 귀여운 연기로 촬영장은 하루 종일 웃음이 떠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사람냄새 폴폴 나는 이문식의 자연스러운 따뜻한 연기가 어우러져 진짜 가족 같은 분위기가 돋보였다고 한다.

시력을 잃어가는 여동생을 위해 277.44km를 함께 달려가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이야기 영화 <고래를 찾는 자전거> 올 하반기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