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청소년들, 자원봉사 열기 뜨거워
동대문구 청소년들, 자원봉사 열기 뜨거워
  • 최윤경 인턴기자
  • 승인 2010.08.11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대문구, 다양한 청소년 봉사활동 프로그램 운영

[서울문화투데이=최윤경 인턴기자] 무더위 속에서도 청소년들의 자원봉사 열기는 뜨겁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어르신과 즐거운 게임을 하는 모습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청소년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난 27일부터 현재까지 약 500여명의 지역 학생들이 참여했다.

5개의 프로그램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장애인시설 봉사활동’이다. 한사랑마을, 승가원 등 장애인복지시설을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며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은 동대문구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 안마부터 빨래, 배식, 청소, 학습도우미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장애인시설을 처음 방문해 본 대광중학교 김홍집 학생은 “장애인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지만 단지 표현이 서툰 것 뿐”이라며 “선입견을 버리고 공평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생각을 밝혔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장애인시설 봉사활동'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장애인들의 야외활동과 인지발달활동을 돕는 모습

‘시각장애 체험과 점자 쓰기’는 특히 눈에 띄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다. 청소년들이 안대를 착용하고 시각장애인이 되어 지팡이에 의지하며 시각장애체험을 하게 된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의 언어인 점자를 배우고 점자 그림책 맞추기 등 흥미를 곁들인 활동도 있다.

뿐만 아니라 자연을 피부로 느끼며 생태학습과 정화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배봉산 지킴이’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 시간을 활용해 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그동안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없애기 위해 장애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배우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오는 28일 ‘배봉산 지킴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학생 40명을 모집한다. 신청하고자 하는 사람은 동대문구 자원봉사센터(02-2127-4575, 514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