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태석 신부의 휴먼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故 이태석 신부의 휴먼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8.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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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의 슈바이처, 쫄리 신부님… 당신은 사랑입니다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모든 것이 메마른 땅 아프리카 톤즈에 위대한 사랑을 선물한 한국의 슈바이처 故 이태석 신부의 감동 휴먼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가 개봉을 확정하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울지마, 톤즈>의 포스터는 보기만해도 따스한 사랑의 기운이 느껴지는 핑크빛으로 물들어있다. 암투병 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故 이태석 신부의 얼굴과 그가 진두지휘 했던 톤즈의 마스코트 브라스 밴드 아이들의 이미지가 교차돼 애틋한 느낌을 전해준다.

특히, 살아생전 이태석 신부의 사진을 들고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들이 이태석 신부에게 받았던 무한한 사랑을 짐작케 한다. 또한, “수단의 슈바이처, 쫄리 신부님… 당신은 사랑입니다”라는 카피는 과연 그가 아프리카 오지 수단에서 어떠한 봉사와 헌신을 행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의사로서의 평탄한 삶을 포기하고 사제의 길을 택한 이태석 신부의 몸과 마음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척박한 땅, 톤즈로 향했다. 가난하고 병든 톤즈의 딩카족을 위해 그는 병원과 학교를 지어 많은 이들을 돌봤다. 전염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 내전으로 인한 부상자들 등을 치료하며 틈틈이 학교 수업과 브라스 밴드 아이들에게 음악까지 지도했던 이태석 신부. 톤즈의 아버지, 의사, 선생님, 지휘자, 건축가 등 그를 칭하는 수식어는 그의 사랑만큼이나 무한했다.

수년 간의 노력으로 톤즈에 희망의 씨앗을 심은 그는 2008년, 몇 년 만에 휴가 차 돌아온 한국에서 대장암 선고를 받고 만다. 투병 중에도 오로지 톤즈로 돌아갈 생각뿐이었던 이태석 신부는 지난 1월 14일, 결국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러한 이태석 신부의 삶은 지난 4월 KBS 스페셜 <울지마, 톤즈>를 통해 공개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영화 <울지마, 톤즈>는 KBS 스페셜 <울지마 톤즈>의 극장판으로 TV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이태석 신부와 톤즈의 새로운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다.

위대한 사랑을 온몸 다해 실천한 故 이태석 신부의 감동 휴먼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는 오는9월 9일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