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탈주> 예고편 공개
영화 <탈주> 예고편 공개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08.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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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 그 이후, 그들의 필사적 도주가 시작된다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본격 퀴어멜로 <후회하지 않아>로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찬사를 받았던 이송희일 감독의 두 번째 도발 <탈주>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탈주>는 탈영할 수밖에 없었던 두 남자 그리고 한 여자, 세 사람의 필사적인 도주를 담은 작품이다. 개봉 당시 영화 장르와 독립영화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영화 외적, 내적 모두 파격 그 자체로 설명되었던 <후회하지 않아>의 이송희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번에는 한국영화 최초 ‘탈영’을 소재로 한 영화 <탈주>로 또 한 번의 도발이 시작됐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총구를 들이대고 탈영병들을 향해 포위망을 좁혀가는 군인들의 모습으로 시작, 이어지는 세 사람의 도주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눈길을 사로잡는 ‘연간 탈영병 1000여명!’이라는 카피와 탈영병이 필사적으로 달리는 장면 위로 들리는 무장 탈영병이 도주를 했다는 뉴스보도로 사실감이 더해진다.

이어 그들이 탈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서서히 밝혀지며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어딘가로 향하는 세 사람의 모습과 바다위로 들리는 “이게 끝이야?”라는 대사는 탈영을 한 주인공들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짧은 예고편에서도 배우들의 연기들이 눈에 띈다. 영화 <후회하지 않아>에서 아픈 사랑을 하며 여심을 흔들었던 이영훈이 말기 암 선고를 받은 홀어머니 때문에 탈영할 수 밖에 없는 일병 강재훈으로 변신했다.

현재 KBS 일일드라마 <바람불어 좋은 날>에서 능력도 외모도 완벽한 훈남으로 안방 극장을 찾고 있는 진이한은 <탈주>에서는 다혈질이지만 내심 마음은 여린 상병 박민재를 연기했다. 또한 긴 머리도 싹둑 잘라버린 소유진은 기존의 발랄한 캐릭터와 다른, 탈영한 그들을 돕는 대범하고 당찬 모습을 선보이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영화 <탈주>는 9월 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