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라이프’ 라디오헤드도 반했다
‘애프터라이프’ 라디오헤드도 반했다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8.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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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고의 락그룹 라디오헤드 OST참여 화제!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영화<애프터 라이프>의 OST에 영국 최고의 락그룹 라디오 헤드가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망선고 후 다시 눈을 뜬 한 여자의 곁에 그녀가 죽었음을 주장하는 의문의 장의사가 등장하면서 펼쳐지는 장례식 전 3일 동안의 미스터리를 담은 <애프터 라이프>의 OST는 영국 풍의 얼터니티브 록과 클래식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곡은 단연 영국 최고의 락 그룹 라디오 헤드(RADIO HEAD)가 연주한 엔딩 테마, <EXIT MUSIC>이다.

1992년 싱글 앨범 <CREEP>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라디오헤드는 1997년 정규 앨범<OK Computer>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OK Computer>는 현대적 소외감을 주제로 한 깊은 사운드를 통해 1990년대 최고의 명반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됐으며, 그 중 이번 영화 에 삽입된 엔딩곡 <EXIT MUSIC>은 정규 앨범에 앞서 1996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도 삽입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롤링 스톤지가 뽑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뮤지션” 100위 안에도 랭크된 영국을 대표하는 락 그룹 라디오 헤드는 OST 참여를 통해 <애프터 라이프>의 독창적인 미스터리함을 더욱 배가시켜 주고 있다. 특히 삶과 죽음의 경계 사이에서 떠도는 영혼들을 달래주는 듯한 분위기의 이 노래는 <애프터 라이프>의 엔딩곡으로 가장 적절한 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라디오 헤드 외에도 락그룹 매리언(Marion)의 <What are we waiting for>이 삽입되어 극중의 묘한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클래식 선율이 장례식 전 3일 간의 기묘한 분위기를 돋아주고 있으며, 특히 국내 영화 <해피 엔드>의 삽입곡으로도 유명한 슈베르트 피아노3중주 D.929 제2악장과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3중주 곡 등은 음악에 조예가 깊은 관객들의 귀를 자극할 것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의 3일 간의 충격적 경험만큼이나 강렬한 음률을 선사하는 영화<애프터 라이프>는 오는 9월 2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