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성찰을 위한 창작판소리 '백범김구'
기억과 성찰을 위한 창작판소리 '백범김구'
  • 정은아 인턴기자
  • 승인 2010.08.2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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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 100년, 의미있는 국회 특별공연

[서울문화투데이=정은아 인턴기자]  창작판소리 <백범김구>가 이번엔 국회에서 공연된다.

▲<백범김구>의 한 장면

경술국치(한일 강제병합)의 날로부터 100년 또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0년, 창작판소리12바탕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도현, 예술총감독 임진택)는 그 첫 작품인 창작 판소리 <백범김구>를 국치 100년을 상기하며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공연한다.

오로지 조국의 광복과 완전 자주통일만을 위해 삶을 산 백범 김구선생의 고난일생 지성일념을 담아낸 창작판소리 <백범 김구>를 국회 안에서 공연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자존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행사가 아닐 수 없다.

백범 김구는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역사인물이며, 여야 정치인들에게도 존경하는 인물로 손꼽히는 상징적인 민족 지도자이다.

이번 공연은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며 일찍이 문화국가론을 펼친 백범의 뜻이 우리의 얼과 삶이 숨 쉬는 판소리를 통해 실현되는 본보기가 될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파란만장한 독립과 건국의 역사가 보존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의 공연은 남북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면서 결국 헌정에 참여하지 못한 백범 김구가 60년을 돌아와 대한민국 국회와 만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지난해 제작발표회를 거쳐 한국현대사 연구자 및 판소리 전문가의 평가와 토론을 통해 다듬어진 창작판소리 <백범 김구>는 지난 3․1절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 석가탄신일, 그리고 6월 백범김구선생 서거일에 맞춰 공연하면서 수정, 완성됐다.

백범의 생애를 다룬 이 작품은  ▲1부 <청년역정> ▲2부 <대한민국 임시정부> ▲3부 <해방시대>까지 총 3부로 구성, 왕기철 ․ 왕기석 형제명창과 임진택 광대가 소리를 맡아 3시간에 걸쳐 완창한다.

한편, 창작판소리 <백범김구>는 오는 27일 대한민국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