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의 탈춤, 천년의 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신명의 탈춤, 천년의 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 박솔빈 기자
  • 승인 2010.08.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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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부터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 다양한 공연과 퍼레이드 준비 중

[서울문화투데이=박솔빈 기자]탈과 탈춤을 소재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9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안동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멕시코, 몽골, 프랑스의 7개 외국공연단의 다양한 공연은 물론, 무형문화재 및 비지정 탈춤, 창작 마당극 등 국내 11개 단체의 탈춤과 지역민 중심 30여개 부대공연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80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하회마을 전통불놀이 선유불줄놀이, 탈의 예술성은 물론 대중적인 재미와 해학성까지 겸비한 하회별신굿탈놀이, 100세 할머니가 가족들과 함께 첫사랑을 찾아 떠난다는 줄거리를 유쾌한 놀이와 신명의 난장으로 풀어낸 '추자씨 어디가세요', 안동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마당극 '착한 사람 김상봉' 등이 눈여겨 볼 만하다.

축제 기간 중 주말과 9월 28일~30일에 탈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화려한 조명으로 물든 퍼레이드 거리에서 대규모 난장 퍼레이드가 펼쳐지는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공식 댄스인 '탈랄라 댄스'를 추며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것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다양한 특화음식점에서는 안동간고등어, 안동한우 등 신선한 지역 음식점을 맛볼 수 있다. 이는 안동의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직접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오는 9월 개관을 앞둔 예술의 전당에서도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기획했다. 세계인의 찬사를 받은 공연 '난타'를 기획한 P&C 프로덕션의 송승환 대표 연출의 '탈'이 공연된다.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 외에도 세계 30여 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탈예술연맹(IMACO)의 세계탈전시회도 준비돼 있다.

또한 축제장 어디에서나 탈을 만날 수 있는 마스크샵이 운영된다. 공식지정상품과 함께 다양한 탈과 의상을 대여 혹은 구입할 수 있으며, 입장권을 현매하는 관광객에게는 무료로 안경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