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미술작품과의 조우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전>
다양한 미술작품과의 조우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전>
  • 이상정 인턴기자
  • 승인 2010.08.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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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대표적인 작가들 작품 통해 한국 미술 전반적으로 소개

[서울문화투데이=이상정 인턴기자] 63스카이아트 미술관(관장 홍원기)과 고려대학교 박물관이 공동기획한 전시회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전>이 63빌딩 스타이아트 미술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 권진규, 자각상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전>은 고려대학교 박물관 소장품을 좀 더 많은 일반인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전시로 고려대학교 박물관의 근현대 미술 컬렉션 중에서 서양화와 조각품 중 대표작만을 선별해 소개한다.

박수근, 이중섭, 최영림, 문범강 등의 서양화가들과 조각가인 권진규, 송영수, 김정순, 윤석남, 정현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48명의 작품 65점을 선보이는데, 인물, 풍경과 정물, 추상 총 3부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 김인승, 여인좌상

1부 ‘사람을 만나다’에서는 화폭에 표현된 인물상뿐 아니라 조각으로 표현된 얼굴상을 통해 다채롭게 한국 근현대 인물상을 만날 수 있다. 상류층의 현숙한 여인을 작품의 주 대상으로 삼았던 김인승의 <여인좌상>, 아카데믹한 구상화가로 인물화에 능했던 박득순의 <나부좌상>, 토속적인 설화나 민담을 흙벽과 같은 질감으로 표현하는 최영림의 <불심>, 용접조각의 선구적 위치를 차지한 송영수의 <순교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 송영수, 순교자

2부 ‘자연을 거닐다’에서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자연풍경과 정물들을 통해 근대부터 현대까지의 시대적 모습을 감지할 수 있다. 이중섭이 특별히 많이 그렸던 군동 시리즈에 속하는 <꽃과 노란 어린이>, 장욱진의 <나무가 있는 풍경>, 특유의 점묘법으로 자연풍경을 그리는 이대원의 <농원>, 전쟁을 모티브로 한 강요배의 <스텔스-부메랑> 등을 볼 수 있다.

▲ 박수근, 복숭아

3부 ‘꿈을 꾸다’는  추상화 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새로운 실험정신이 시도되는 추상조각들도 함께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 최초의 추상화가인 김환기 작가의 <월광>, 남관의 문인 추상 시리즈에 속하는 작품 <푸른 환상>, 인체의 근원에 관심을 기울였던 최만린의 <태>, 초현실주의적 조각인 문범강의 <그녀의 의식> 등을 관람할 수 있다.

▲ 이중섭, 꽃과 노란 어린이

이번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전> 관계자는 “교과서에 등장하는 한국 근현대 미술 대표작가의 작품을 실제로 보고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며 “한국 근현대 미술의 가치를 확인하여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근현대 미술을 이해하는 <한국 근현재미술 거장전>은 11월 17일까지63스카이아트 미술관에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