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강제병탄, 그 100년의 기억, 100년의 미래
한일강제병탄, 그 100년의 기억, 100년의 미래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08.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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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29일 탑골공원서, 국권 피탈 아픔 되새기는 행사 열려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민족의 아픔의 기억 100년을 맞이하는 날!

광복회(회장 김영일)는 독립유공자유족회(회장 김삼열)와 공동으로 내일 8월 29일 오전 10시 탑골공원 3.1독립선언기념비 앞에서 ‘경술국치일’ 행사를 거행한다.

‘한일강제병탄, 그 100년의 기억, 100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시민ㆍ학생ㆍ각계인사 등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약사보고(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장), 개식사(김영일 광복회장), 식사(김양 국가보훈처장), 기념공연(임이조 공연단), 국치추념가, 결의문 낭독(남녀 고등학교 학생대표), 만세삼창(류지철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 폐식 순으로 이어진다.

광복회는 “8월 29일은 100년 전 일제가 우리나라의 국권을 강탈하고 우리민족을 노예처럼 탄압하기 시작했던 치욕적인 날”이라며, “100년 전 이날을 기억하고 다시는 그와 같은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광복회는 국민들에게 ‘경술국치일’을 상기시키려는 이번 행사의 취지를 살려 91년 전 3.1독립운동 때, 일제 강압통치에 맞서 우리 민족이 거족적으로 일어나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탑골공원에서 거행한다.

참석자들은 탑골공원 행사 이후 일본대사관까지 거리행진에 이어 일본대사관 앞에서 100년 전 강제병탄 조약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은 일본정부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시위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