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 김탁구’ 방송 위기
‘제빵왕 김탁구’ 방송 위기
  • 최윤경 인턴기자
  • 승인 2010.08.3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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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조, 출연료 미지급에 따른 촬영거부

[서울문화투데이=최윤경 인턴기자]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KBS 2TV ‘제빵왕 김탁구’가 불방 위기에 놓였다.

한국방송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는 지난 27일 열린 긴급대의원대회에서 미지급 출연료 문제와 관련해 외주제작드라마 촬영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안전장치가 마련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촬영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따라서, 현재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KBS 2TV ‘제빵왕 김탁구’를 포함, SBS '자이언트, MBC '글로리아‘등이 방송위기를 맞게 됐다.

한예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지급 출연료 누계 금액은 총 43억 6800여만 원이다. 이는 외주제작사들이 경영난에 빠져 출연료를 제때 지급하지 못해 발상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또한, MBC 드라마가 방송사 3사 중 가장 많은 21억6020만5182원을 미지급한 것으로 밝혀졌고 KBS는 10억5417만5129원, SBS는 11억5442만21원을 미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예조는 “지난 2년 동안 제작사와 방송사를 상대로 미지급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상황이 전혀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미지급이 관행시 돼 스태프와 연기자들의 숨통을 죄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좋은 취지로 시작한 외주제작시스템을 공중파 방송 3사가 악용해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라며 “해결이 될 때까지 촬영 거부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경히 주장했다.

한편, 한예조는 오는 1일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촬영거부일정 등을 공개할 예정이고 기자회견 전까지 방송 3사와 문제해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