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아동·여성 보호’ 신호등을 단다
구로구 ‘아동·여성 보호’ 신호등을 단다
  • 이상정 인턴기자
  • 승인 2010.08.3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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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여성 보호에 관한 조례 입법예고 …지역연대 설치 등 법제화

[서울문화투데이=이상정 인턴기자] 구로구가 사회적 약자인 아동과 여성 보호에 팔을 걷어붙였다.

▲아동·여성 보호 인형극 <내 몸은 장난감이 아니에요>

구로구는 아동-여성 보호 법제화를 위해 조례를 준비해 지난 25일 아동-여성 보호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입법 예고된 조례안에는 ▲구로구 아동-여성보호 지역연대 설치 ▲아동-여성 보호를 위한 구로구의 책무 ▲사업비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구로구 아동-여성보호 지역연대는 아동-여성 폭력예방 및 피해자의 보호정책을 추진하고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피해자의 복합적 요구충족을 위해 설치된다.

구청장을 위원장으로, 구의원, 전문가 등 15명 이내로 구성되며 각종 보호시책 수립과 점검, 각종 기관간 정보 공유 및 협력체계 구축, 위기상황 시 긴급구조 및 공동대응, 주민홍보와 캠페인, 지역안정망 구축 등의 사업을 펼쳐나가게 된다.

▲ 아동·여성보호 캠페인

특히, 이번 조례에는 구청장이 아동-여성 폭력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하며 각종 행정적 조치를 취하고 필요한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조례안은 9월 14일까지 2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과 구의회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10월 말이나 11월 초 공포될 예정이다.

31일에는 아동성폭력 예방 인형극과 캠페인이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과 그 인근에서 열렸다.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2시 등 세 차례 공연된 인형극에는 관내 어린이집 원아 1800여명이 관람한 가운데, ‘내 몸은 장난감이 아니에요’라는 명칭의 인형극이 진행돼, 성폭력에 대한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구로구의 관계자는 “이번 조례안이 통과되면 그동안 미진했던 아동-여성보호 지역연대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다양한 정책들도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