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레시어터의 <궁, 발레랑 노닐다!>
서울발레시어터의 <궁, 발레랑 노닐다!>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09.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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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저녁 운치 있는 가을, 기와 아래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발레 이야기!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고궁에서 발레 공연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서울발레시어터가 운현궁 야외무대에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발레의 대중화’라는 창단 이념 아래 선 굵은 창작발레를 고집해왔던 서울발레시어터는 총10여 편의 전막 발레와 90여 편에 달하는 소품발레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운현궁 공연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의 선별된 7편의 작품이 갈라 형식으로 무대에 소개된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서울발레시어터의 초기 예술감독이자 한국 발레의 대부인 故 로이 토비아스 의 작품 <마음속 깊은 곳에 Straight to the heart>을 비롯해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의 <도시의 불빛>, <희망>, <1*1=?>, <생명의 선>, <춤을 위한 탱고> 그리고 <현존>이 무대 위에 오른다.

그 중 하일라이트 부분만 소개하게 되는 록발레 <현존>은 기존 발레의 경계를 허물고 대담하고 도발적인 스타일로 발레의 또 다른 매력을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번 운현궁 공연을 통해 서울발레시어터만의 독창적인 예술적 감성에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다.

이번 <궁, 발레랑 노닐다>에서는 고전 발레의 백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서울발레시어터 15주년을 맞이해 한국을 대표하는 두 발레 단체의 수석 무용수들의 멋진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발레단의 대표적인 솔리스트 김주원과 김현웅은 <왕자 호동> 중 ‘사랑의 파드되’를,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스타인 한서혜와 이승현은 창작 고전발레 <심청> 중 ‘Moon light 파드되’ 로 서울발레시어터의 15주년 축하하게 된다. 두 작품 모두 서양예술인 발레에 한국적인 소재를 결합해 만든 작품으로 고궁의 기품 있는 경치와 조화를 잘 이루는 무대가 될 것이다.

9월 10일과 11일 양일간에 걸쳐 무대로 변화한 아름답고 우아한 ‘고궁발레’는 에너지가 넘치는 모던발레와 어우러져 멋진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앞으로 서울발레시어터 관계자는 “‘고궁발레’라는 새로운 형태의 발레 레파토리를 시리즈화 해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발레의 대중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