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한 낮 자동차 밑에서 무슨 일이?
[포토에세이]한 낮 자동차 밑에서 무슨 일이?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0.09.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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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투데이=이은영 기자]태풍 곤파스가 밤새 도시를 뒤흔들고 난 지난 2일, 그래도 한 낮의 태양은 여전히 뜨거웠다. 외출을 하려고 주차장에 내려갔다가 발견한 늘씬한 다리들...뭘까? 호기심에 가까이 가서 카메라를 들이댔다.

 늘씬한 다리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고양이 두 놈이었다. 한 낮의 태양을 피해 자동차 밑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며 낮잠을 늘어지게 즐기고 있다. 카메라 셔터 소리에 신경이 예민한 한 놈은 차 밑으로 얼굴을 드러내 이 소리가 뭔가하고 귀를 쫑긋거리며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다른 한 놈은 어지간히 졸렸는지...아니면 신경이 아주 둔한 놈인지 옆에서 시동을 걸 때까지도 그 자세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었다. 징한 놈...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기자 young@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