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맞춤형 택시로 편리하게 관광하세요~
외국인, 맞춤형 택시로 편리하게 관광하세요~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3.17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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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터, 구간 및 대절요금 등 정액요금제로 차별화

 
서울시내 관광택시 요금체계가 수립됐다. 시는 관광택시 요금을 일반 중형택시 미터요금보다 20% 높게 책정하고 구간 및 대절요금제 등 정액요금제로 차등 운행키로 한 것이다.

▲ 서울시가 올 2월 공개한 서울 고유의 '해치택시' 는 빠르면 5월부터 서울 도로에서 볼 수 있다.

우선 미터요금은 기존 모범택시 요금은 현행을 유지하고 심야 할증은 적용하지 않는다.

관광택시는 20% 할증요금이 부과되는 만큼 철저한 예약에 의한 서비스, 차량대기, 외국어 회화, 제복 착용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정액요금은 호객 및 미터기 미사용 등 부당요금 행위를 없애고, 교통 정체시 과다한 요금할증 불만을 없애기 위해 구간요금과 대절요금, 두 가지로 운영할 예정이다.

구간요금의 경우에는 인천공항과 서울시내 3개존 정액요금제를 채택해 중형·모범택시 비용에 차등을 두고 Toll(통행료)비를 포함한 요금을 적용한다.

이에 따르면 여의도, 신촌 권역을 평균 50km정도 이용할 경우 현재 중형택시는 20% 할증이 붙어 약 4만9천~5만9천원, 모범은 7만5천원이 부과되고 있다.

요금을 조정한 관광택시는 일반 중형택시의 평균요금인 5만5천원, 모범택시는 8만원으로 구간요금이 징수된다. 이는 거리에 따라 다소 +, -된 금액이다.

대절요금은 중형·모범택시를 서울 및 수도권 택시관광과 업무택시로 활용하고 3시간을 기준으로 중형택시를 대절할 경우 5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이는 렌트카를 빌릴 경우 렌트카 A사에 비해 2만원이 절약되고 B사나 C사와 견주어도 4만원 이상의 요금이 절약된다. 일일대절은 중형·모범 둘 다 20만원으로 정액제가 적용되고, 장기간 이용시 요금 협정도 가능하다.

서울시의 외국인 관광택시 요금조정방향은 ▲관광택시 운전자의 수입금 확보와 외국인에게 과다한 부담 억제 ▲택시, 콜밴, 대리운전 등 부당요금 징수 원천 차단 ▲정액요금제, 구간요금제, 대절요금제 도입 ▲책정요금에 대해 시험운영기간 종합적으로 분석 필요시 요금 재조정 등으로 하고 있다.

한편 이를 위해 시는 작년 10월 관광택시도입을 위한 방침을 정하고 올 1월 사업설명회 개최했다. 또한 운전자 228명을 모집해 지난 2월, 19일간에 걸쳐 교육을 실시했다.

시는 오는 31일 시의회 의견 청취를 마친 후 4월 중순부터 변경된 요금체계를 적용키로 했다.
이달부터 대사관, 호텔, 주요음식점 등에 외국인 관광택시 요금조정을 집중 홍보하고 있으며, 영어·일어회화가 가능한 관광택시 100대를 다음 달 중순에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택시 요금이 적용되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요금 부담을 줄이고 맞춤형 택시 서비스를 제공해 택시이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아울러 관광서울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