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최신 히트작 연극 <33개의 변주곡>
브로드웨이 최신 히트작 연극 <33개의 변주곡>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09.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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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열정과 아름다운 순간들의 이야기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브로드웨이 최신 히트작, 연극 <33개의 변주곡 (33 variations)>이 한국 초연을 갖는다.

귀가 먹고, 불치병에 걸리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던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베토벤은 왜, 자신이 ‘구둣방의 가죽조각 (cobbler’s patch)’라고 치부했던 우울한 왈츠를 정교하고 방대한 변주곡들을 작곡하는데 집착하게 된 것일까…. 연극 <33개의 변주곡(33 variations)>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된다.

루게릭 병에 걸린 음악학자 ‘캐서린 브랜트’가 생의 마지막 열정을 다하여 19세기 베토벤 말년의 창조적 삶을 되짚어 가는 여정을 그린 연극 <33개의 변주곡>은 영화 <라라미 프로젝트>로 유명한 베네수엘라 출신의 영화감독 겸 연극 연출가 모이시스 카우프만이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한 연극이다.

작품의 구성이 나라와 나라 사이, 한 세기와 다른 세기를 뛰어넘으며 진행되는 이 연극은 악보로 덮인 영상을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이야기 구조를 잘 드러냈다.

2009년 3월 유진 오닐 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33개의 변주곡>은 평론가들에 찬사를 받으며  지난 해 토니 어워드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에 노미네이트 됐다. 특히 이 공연에는 46년 만에 브로드웨이 무대에 복귀한 제인 폰다가 ‘캐서린 브랜트’ 음악학자 역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됐다.

연극 <33개의 변주곡>은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28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