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관광안내 준비 끝!
북촌, 관광안내 준비 끝!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3.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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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동초 앞 관광안내소, 통역가이드에 자전거까지 무료 대여

북촌 관광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지난 16일 가회동 재동초등학교 옆 재동 62번지 설치한 ‘북촌-PUB 관광안내소’가 문을 열고, 북촌 관광인프라가 한층 높아졌음을 선언했다.

특히 이번 안내소 개설은 그동안 쓰레기 처리시설로 사용하던 공간을 정비, 새로운 관광 안내소를 설치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 김충용 종로구청장이 '북촌관광안내소를 활용해 북촌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북촌가이드센터로서 운영을 시작한 ‘북촌관광안내소’에는 자전거보관소가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대여해 주는 일도 시작했다. 더불어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영어, 일어 등 통역가이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관련 종로구 관광과 관계자는 “앞으로 종로 관내 주요 관광지와 명소마다 거리 이름 등을 영어와 병기한 ‘관광안내표지판’을 설치,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의 증대와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충용 구청장은 “북촌 한옥마을을 관내 주요 관광지로 육성해왔다”며 “문화·관광 1등구를 지향하는 종로구가 천혜의 관광자원인 북촌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특히 북촌관광안내소 설치에 누구보다 힘써 준 윤종복 종로구 문화관광협의회 사무국장을 지칭해 “이런 분의 역할이 컸다”면서 “박수로 격려해 달라”고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남재경 서울시의회 의원은 “이 자리에 관광안내소가 설치되기까지 주민들의 힘이 컸다”며 주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윤종복 종로구 문화관광협의회 사무국장은 “33년간 쓰레기 오물로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자리에 관광안내소가 설치돼 기쁘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윤 국장은 “앞으로 종로에 관광안내소가 더 많이 설치돼 관광 진흥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소식에 자리한 관계자들은 테이프 컷팅식에 이어 관광안내소의 시설을 둘러보고, 주민들과 함께 북촌관광안내소 설치의 기쁨을 나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남재경 서울시의회 의원과 김충용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김성배 종로구의회 의원, 안재홍 의원, 종로구청 관광과 관계자들과 윤종복 종로구문화관광협의회 사무국장 및 주민들까지 5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렸다.

아래는 행사 이모저모

▲ 김충용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종로구의회 의원들과 주민들이 기뻐하며, 테이프 컷팅식을 하고 있다.

▲ 남재경 서울시의회 의원과 김성배 종로구의회 의원이 관광안내소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북촌에 관광안내소가 생긴 것을 기뻐하며 활짝 웃고 있는 주민

▲ 관광 안내소 안에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우리 한복과 관광상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다.

▲ 재동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북촌 관광안내소 전경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