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자녀 위한 특화 독서 프로그램 나온다
다문화가정 자녀 위한 특화 독서 프로그램 나온다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9.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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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동화와 만화를 활용한 독서교육 교재 제작·배포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양성우, 이하 위원회)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독서활동 지원을 위해 독서교육 교재 2,500부와 음성 CD 2만 장을 제작,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배포한다.

위원회는 이번 교재(‘엄마와 함께 읽어요 ‘재미 쏙쏙 동화, 지식 쏙쏙 만화’’)를 전국 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 소속 다문화가족지원센터 159곳에 배포해 각 지역 방문교육지도사가 대상 아동 및 어머니들을 위한 방문교육시 프로그램의 하나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엔 전국적으로 2,500여 명의 방문교육지도사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교재는 5~7세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동화와 만화를 통해 유치원 또는 초등교육 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한국의 문화와 지식 개념을 재미있게 배우는 동시에 기초적인 언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콩쥐와 팥쥐’, ‘해님과 달님’등 전래동화 20편을 비롯해 계절, 놀이, 음식, 위인 등의 주제별 단편만화 20편 등 2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됐으며, 본문 내용을 음성으로 녹음한 부록 CD는 각 가정에 직접 보급해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수시로 듣고 배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편, 국인 주민 실태조사(행정안전부, 2008) 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자녀의 연령별 비율은 6세 이하가 59.8%, 7~12세가 32.5%로 말과 글을 배우기 시작할 무렵의 어린이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방문교육지도사를 위한 특화 독서 프로그램은 아직까지 지원된 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