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 기념 ‘ARTiSTAR’ 특별전
부산비엔날레 기념 ‘ARTiSTAR’ 특별전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09.2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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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하정우 등 10명의 스타들이 펼치는 미술의 향연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현재 많은 스타들은 각종 아트페어와 단체전, 개인전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대중들을 만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일부에선 스타들의 미술활동이 고급문화의 위상을 떨어뜨리며, 단편적으로 단지 이슈화시키기 위한, 또는 인지도 쌓기에 그림을 악용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재 연예인들의 미술활동은 대중들이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미술전람회를 다수의 관심거리와 대중화로 변화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여기에 흥미로운 전시가 하나있다. 오는 10월 14일까지 부산 롯데갤러리에서 열리는 ‘ARTiSTAR’ 展이다. 순수하게 예술을 사랑하는 스타들의 작품을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전시로, 부산영화제와 부산비엔날레 기간 중 열리는 전람회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연예인인 동시에, 화폭에 창작의 힘을 싣는 예술가로 활동하는 스타들과 함께해 더욱 기대되는 이번전시의 작품을 통한 수익금의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선기금으로 사용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전 전시에 참여하는 스타들은 총 10명이다. 영화감독 겸 배우 구혜선은 캔버스에 여성의 인체, 꽃, 나무 등을 자유분방한 선 드로잉 작품들로 부산관객들을 찾는다.

영화배우 하정우는 액션배우의 카리스마를 그대로 작품에 반영하듯 거칠고 자유로운 서양화 작품을 선보이며, 오랫동안 사진작업을 해온 전직 포토그래퍼이자 연기자인 지진희는 구름 사진작업을 가지고 관객들과 만난다.

대장로봇 시리즈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개그맨 임혁필의 재미있는 캐리커처, 오랜 전시경력을 쌓으며 대중들과 함께한 낸시랭, 절제된 색감과 형체를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강석우, 그밖에도 유준상, 정종철, 김영호, 남궁옥분이 가세해 이번 전시를 더욱 빛낸다.

정나연 전시기획 팀장은 이번 ‘ARTiSTAR’展에 대해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들의 감정적 딜레마를 미술을 통해 어떻게 생생하게 표현했는지 눈여겨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