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 비친 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한 관심 증폭
영화 속에 비친 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한 관심 증폭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09.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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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엉클 분미>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명작의 영화 속에 이국의 문화와 정서에 대한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지난 9월 16일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봉한 영화 <엉클 분미>를 관람한 관객들이 “역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에 대한 명성은 거짓이 아니었다”라는 평과 함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이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기 전엔 ‘단지 전생을 기억하는 엉클 분미의 삶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관람 후엔 그 뿐만 아니라 태국의 전통적 문화와 가치관, 그리고 태국 불교와 태국의 정치적 상황까지 담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태국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관객들이 <엉클 분미>를 통해 태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들은 크게 네 가지 정도다. 첫째는 태국 불교가 지닌 윤회사상에 대한 것이고 다음은 원숭이와 메기 등 영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에 대한 관심이다.

▲영화 <엉클 분미>의 한장면

더불어 영화 속 이야기처럼 등장하는 공주와 관련된 에피소드와 태국의 신화에 대한 궁금증과 후반부에 등장하는 게릴라 같은 군인들과 TV 뉴스를 통해 드러나는 태국의 정치적 상황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이들은 <엉클 분미>가 관객들에게 들려주는 다양한 메시지를 직간접으로 전달하는 소재이기 때문에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갖게 된다. 추석 연휴 동안의 관객과 앞으로 관객들도 <엉클 분미>를 보며 태국 문화와 사회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부전증으로 마지막 생을 보내게 되는 분미를 통해 전생과 현생, 그리고 태국 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게 하는 영화 <엉클 분미>는 이화여자대학교 내의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