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ESTA 공식초청작 연극 <겨울선인장>, 대학로서 올려져
D.FESTA 공식초청작 연극 <겨울선인장>, 대학로서 올려져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10.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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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와 뼈>의 각본가 정의신 재일교포 작가의 새로운 작품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재일교포 정의식 작가의 작품, 연극 <겨울선인장>이 대학로를 찾아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국민배우 ‘기타노 다케시’와 ‘오다기리 죠’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영화 <피와 뼈>는 제28회 일본 아카데미 우수작품상, 최우수감독상, 우수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을 휩쓸었던 작품이다. 이 영화의 작가 정의신(鄭義信.53세)의 작품이 오는 10월 대학로에서 올려 진다.

정의신 작가는 이미 일본에서는 영화 뿐 아니라, 연극, TV 등 폭 넓은 장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극작가 겸 연출가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한·일합작연극 <야니끼니꾸 드래곤>(예술의전당 토월극장, 2008.5/20~5.25)으로 일본 요미우리연극상 대상, 기노쿠니야 연극 상, 문부과학상, 한국에서는 제1회 대한민국 연극 상 대상을 휩쓸며 다시 한 번 그의 진가를 확인 시켜주는 계기를 만들었다.

작가 정의신은 재일교포라는 따가운 시선을 극복하고 “일본의 안톤 체홉”이라고 불리 우리 만큼 일본 현대 극작가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 중 하나이다. 

정의신 작가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얼른 보면, 일상적으로 하는 말이지만 작품 전체 적으로 볼 때 대사 하나하나가 치밀한 조합으로 이뤄져 있다.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세세한 감정과 감성을 끄집어내, 그가 가지고 있는 리얼리즘을 완성한다. 이러한 특징은 그가 겪은 게이들의 이야기를 평범한 일상으로 조명한 연극 <겨울 선인장>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연극 <겨울선인장>은 2009년, 조은컴퍼니가 한국에서 최초로 라이센스를 받았으며, 김제훈 대표의 섬세하고 톡톡 튀는 감각적인 연출을 원작자 정의신 작가도 인정했다고 한다.

특히 오는 10월에 올려지는 연극<겨울 선인장>은 2010 D.FESTA 공식참가작으로 선정된데 이어 2010 서울아트마켓 ‘팸스링크’에 참가하며 많은 관객과 접할 계기가 마련돼 평단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조은컴퍼니가 펼치고 있는 2011년 단솔프로젝트 중 하나인 “정의신 작가 展”은 연극 <겨울 선인장>을 시작으로 <겨울 해바라기>, <아시안 스위트> 등의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