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10.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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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팬 6000여명 인파로 성황리 개최, 개막작 상영 지연 해프닝도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바다 바람과 함께 찾아온 국내외 영화들의 향연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많은 인파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7일 저녁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개막식 행사를 시작으로 9일간의 영화의 향연에 돌입했다.

개막식은 배우 정준호와 한지혜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허남식 부산시장,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원희룡 사무총장,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21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의 진행을 맡은 배우 한지혜와 정준호

더불어 국내외 원빈, 전도연, 손예진, 수애 등 유명 스타들과 장이모우 감독, 임권택 감독, 이준익 감독, 배창호 감독, 이정범 감독 등 150여명의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사랑하는 부산 시민과 관광객 등 6000여명이 행사에 참여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허남식 시장의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알리는 개막선언이 있은 후, 심사위원 소개가 펼쳐졌고, 계속해서 오프닝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개막식은 오프닝영상과 오버랩되면서 가수 윤건과 노영심이 함께 한 축하공연이 무대를 빛냈으며, 개막작 소개 및 감독·배우 인터뷰, 개막식 클로징 및 불꽃쇼, 개막작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진 개막 행사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7개국에서 총 308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전체 초청작은 지난해(2009년 70개국 355편)보다 다소 줄었지만, 세계 처음으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와 자국 밖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각각 103편과 52편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또,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새로운 물결)’에 출품한 13편은 모두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구성돼 부산국제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들로 채워졌다.

이날 행사는 개막작 홍콩 장이모우 감독의 영화 <산사나무 아래>의 상영으로 마무리됐다. 정전으로 인해 15분간의 상영 지연이 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상영이 지연 되고 있다’는 안내로 큰 동요없이 무사히 행사를 마무리 했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산사나무 아래>

부산국제영화제측은 “상영 직전 개막식장 주변의 가로등을 소등하는 과정에서 배전반에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여 자막기에 일시적으로 전원 공급이 중단되면서 상영이 지연됐다”며 “부산국제영화제 조직 위원회는 전원시스템을 좀 더 철저히 점검하지 않아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사죄드리며 향후 철저한 대비를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한편,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 폐막작 <카멜리아>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옴니버스 영화인 <카멜리아>에는 한국의 장준환 감독과 일본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태국의 위시트 사사나티엥 감독이 부산을 소재로 해 만든 특별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