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스토리 있는 문화...'추진
문화부,‘스토리 있는 문화...'추진
  • 이은영 기자
  • 승인 2009.03.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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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예술, 생활 , 생태 등 테마가 있는 녹색문화 여행길 조성

- 도보중심의 품격있는 문화스토리가 흐르는 길 조성
- 올해 시범지역 5개 내외 선정 시범사업 추진
- 청소년여행문화학교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 및 인센티브 제공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우리나라 곳곳을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개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도보여행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도보중심의 길인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문화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역사자원을 특성있는 스토리로 새로운 여행문화 창출, 친환경 관광상품으로‘자연과 사람, 마을과 문화가 어우러져 품격있는 문화스토리가 흐르는 길을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기본방향 설정을 위한 연구 및 다양한 관계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올해 시범사업지역을 5개 내외로 선정해 추진한다. 시범사업에서는 지역별로 특색있는 테마(스토리)를 중심으로 탐방로를 설정하고, 장기적으로는 환경부 등 유관부처의 사업과 연계하여 전국단위의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역사문화길, 예술문화길, 생활문화길 등 테마가 있는 길 조성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는 문화형 ,생태형, 복합형으로 구분하고 문화형은 첫째,역사문화형(옛길, 순례길 등) 둘째, 예술문화형(소설길 등) 셋째,생활문화형(마을길 등) 으로 재구분해 테마(스토리)가 있는 길을 조성해 나간다.

길의 공간범위는 옛길, 4대강, DMZ, 백두대간, 남해안권 등 다양한 테마가 흐르는 길이 구축된다.
예를들면 낙동강 따라 역사문화투어로드, 섬진강 따라가는 문학길, 삼남대로 따라가는 정약용 유배길, 보부상길, 이순신?섬?공룡?습지 등을 테마로 한 남해안권 테마길, DMZ 주변 평화?생명의 길 , 원효대사 순례길, 슬로시티 체험길, 서편제 소리길 등이다.

◆문화적 ?친환경적 문화여행길 조성 및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문화가 흐르고 생태가 살아숨쉬는 친환경적인 녹색문화여행길을 조성하고 이 길 위에 청소년여행문화학교 운영 등 다양한 탐방프로그램과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를위해 문화부는 신규 탐방로 조성은 가급적 피하고, 기존길 활용 및 옛길을 찾아 자연?문화환 경에 대한 보전관리 및 콘텐츠 중심으로 진행키로 했다.

주요내용은 ▲지역별, 권역별 특화된 테마 중심의 노선을 발굴하고 노선에는 적정한 안내, 편의시설을 설치▲로고, 심볼마크 등 패키지 디자인을 갖도록 유도해 통일된 심볼체계 구축▲탐방로 조성 및 유지 관리시 고려해야할 사항들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청소년 여행문화학교 운영 등 다양한 탐방프로그램 및 인센티브 제공▲불우하거나 다문화가정,탈선 청소년 등과 멘토가 함께 걷는 도보 멘토링 여행을 통한 세대간 소통 및 상처를 치유하는 청소년 여행문화학교를 운영 ▲학습목적의 탐방객을 위한 지역 스토리텔러의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의 풍부한 역사문화 이야기를 들려주고 하이킹 축제 등 다양한 걷기 이벤트도 개발해 보급한다.

특히 도보여행자에게 흥미와 도전의식을 불어넣기 위해 일정거리 이상의 도보자에게 장거리 도보 인증서 발급 등 인센티브 제도 도입과 효율적인 정보제공 및 홍보를 활성화 한다. 이와함께 탐방거점 등에 ‘문화생태탐방 정보센터’를 운영해 탐방로 안내, 방문자 교육,체험프로그램 진행, 지역교류의 장으로 활용한다. 쌍방향 소통의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탐방노선의 위치, 길이, 편의시설, 숙박정보, 교통정보, 스토리(테마)의 정보, 관광자원 등 세부 정보를 제공하고 탐방로의 체계적인 유지,관리에 들어간다.

아울러 생태탐방에 따른 이용자 만족도, 탐방자원의 변화?훼손실태 등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탐방로의 Quality Standard(품질기준)을 마련한다. 이는 지역주민, 걷기운동 시민단체 등과의 파트너쉽 구축 등 지역사회내 협력을 통한 지역 중심형 관리?운영체계 구축 등이다.

한편 문화부는 오는 3월말부터 추진되는 시범사업에 시?도 및 민간전문가, 네티즌들로부터 시범사업지를 추천받을 계획이다. 노선선정과정에도 여행작가, 여행동호회관계자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노선선정답사단을 구성, 현장답사 등을 통해 노선을 평가해 시범사업 코스를 선정한다. 시범사업 운영과정에서 다양한 걷기행사, 청소년여행문화학교의 시범운영, 모니터링 투어 및 팸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기자 young@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