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다양한 축제로 빛난다!
깊어가는 가을, 다양한 축제로 빛난다!
  • 현창섭 기자
  • 승인 2010.10.13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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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순천만갈대축제>, <제8회 대구오페라축제>

[서울문화투데이=현창섭 기자] 깊어가는 가을 아름다운 갈대 숲과 오페라에 젖은 밤의 정취를 느껴보자.

◆순천의 갈대숲을 거닐다

<2010 순천만 갈대 축제>가 오는 24일까지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안 습지인 순천만은 광활한 갯벌과 갈대밭으로 이뤄진 자연의 보고이다. 전국 10대 비경중 하나인 S자 해수로의 일몰과 갈대군락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용산 전망대, 200여종의 철새들을 만날 수 있는 친환경 여행지이다.

시는 이번 순천만 갈대축제를 타 지역과 차별화된 순천만의 독특한 명품 생태환경 축제로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을 브랜드화한다는 전략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 참여를 확대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순천만의 친환경과 조화되는 먹거리, 순천만과 예술과의 만남의 장인 국제환경아트페어 등과 연계 추진한다.

순천만 생태체험 걷기대회, 순천만 새벽투어, 순천만 생태투어, 흑두루미 행운가족 페스티벌 등 생태 체험이, 갈대와 흑두루미의 사랑콘서트, 갈대소리포크 페스티벌, 피아니스트 임동창의 <아! 순천만> 등 순천만의 가을과 어우러진 멋진 공연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순천만 생태 골든벨, 순천만 포럼 등이 열릴 예정이며 순천만과 조화되는 환경, 생태 위주의 전시회도 기획돼 있다. 폐막행사는 24일 오후 4시 30분 갈대 소원탑 태우기와 축제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등 간소하게 열 예정이다.

또 축제 집중화를 위해 맑은물관리센터 및 동천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가족이 함께 할수 있는 가족사랑 이벤트를 마련하고 축제에 지역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축제 안내 및 먹거리 코너를 운영한다. 특히 순천만의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한 친환경 체험과 테마별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올해 순천만 갈대축제는 가슴으로 전해오는 생생한 감동과 느낌이 있는 생태체험 축제로 관광객들에게 자연과 하나되는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줄 것" 이라고 말했다.

축제 문의는 순천만갈대축제(http://reeds.sc.go.kr)나 전화(749-4221~3)이다. 아스팔트와 시멘트만 보며 자라는 아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잊혀지지 않을 오페라의 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제8회 대구오페라축제>를 찾으면 옾라의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대구오페라축제>는 2003년부터 세계 11개국의 40여개 단체가 60여 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대구의 대표 축제이다. 아시아에서 이와 같은 규모의 축제는 대구가 유일하다.

이번 축제는 10개국 성악가와 제작진, 오페라단과 극장이 참가해 14편의 오페라공연 및 특별행사를 선보인다. 문학작품을 원작으로 한 <파우스트>, <예브게니 오네긴>, <세빌리아의 이발사>, 윈저의 <명랑한 아낙네들>을 비롯해 실존 시인의 생애를 조명한 <안드레아 셰니에>등 총 8편의 오페라를 볼 수 있다.

또 축제조직위가 제작을 지원한 성균관대학교의 창립자인 김창숙의 생애를 다룬 <심산 김창숙>, 보마르셰 원작의 유쾌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도 공연되며 축제 개최 사상 처음으로 외국에서 공연되는 <라 트라비아타>도 중국 닝보대극원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 인접 장르의 특별 행사도 진행된다.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칼스루에국립극장과 뒤셀도르프주립극장이 공동 제작한 작품인 발레 <한여름밤의 꿈>을 비롯, 하이라이트 연주 형식으로 펼쳐지는 콘서트 오페라 <오텔로>가 공연된다. 더불어 문학 원작 오페라 공연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을 위한 명사 초청 오페라 클래스 <오페라, 문학을 만나다>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백 스테이지 투어’, 오페라 분장체험을 비롯해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는 ‘프리콘서트’, 세계 어느 곳이든 원하는 장소로 엽서를 보내주는 ‘아리아통신’, 성악애호가들의 뜨거운 경쟁의 장이 될 ‘전국아마추어성악콩쿠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대구 시립 오페라단의  괴테의 <파우스트>를 개막작으로 <예브게니오네긴 >, < 세빌리아의 이발사>, <안드레아 셰니에 >, <라트라비아타 >등 굵직굵직한 오페라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diof.org 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