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미용의료관광으로 중국인 사로잡는다.
관광공사, 미용의료관광으로 중국인 사로잡는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09.03.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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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지사와 현지 6대 여행사가 공동 기획, 문화관광 연계한 메디컬스킨케어 상품 출시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가 중국인을 위한 맞춤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했다.
관광공사는 최근 중국 베이징지역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범상품(“品?之旅-??精品美容五日之旅”: 한국미용5일상품)을 기획, 3월부터 올해말까지 베이징 현지 6대 여행사와 공동으로 판촉활동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사진설명-한국을 찾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

문화관광과 메디컬스킨케어를 접목시킨 이 상품은 기존의 마사지, 스파 등의 미용관광 상품과 차별화해 피부과 전문의가 시술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관광은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제주도와 서울을 둘러보는 4박 5일 일정.

지난 2월 관광공사가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와 공동으로 중국 베이징 현지 주요 여행상품 기획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의료관광 설명회의 후속 작업으로 기획된 이번 상품은 중국국제여행사, 북경신주국제여행사, 중국화평국제여행사, 마이투어, 중국청년여행사, 부녀여행사 등 6대 주요 여행사가 공동으로 시판, 현지에서 공동판촉활동을 통해 모객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상품의 기획, 판촉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공사 베이징지사는 상품의 성공적인 시판을 위해 지난 3월 23일 여행상품 기획자(6개 여행사) 및 베이징 4개 주요 매체 언론인을 초청해 상품 모니터 투어를 진행했다. 더불어 베이징 현지 특집기사화 및 전문매체 연계 홍보 프로모션 사업을 추진하는 등 동 상품을 통해 중국 내 한국의료관광 상품 홍보를 시도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의료 중증 시술 상품 시판 및 홍보가 법적으로 금지되는 등 법적 제약이 있어, 스파 등 웰빙을 소재로 한 문화관광 상품에 미용과 같은 의료소재를 접목시키는 “관광+의료” 상품 시판만이 가능한 상황이다 .

공사 안용훈 베이징지사장은 “이번 상품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의료관광 목적지로써의 한국을 각인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치과, 한방, 건강검진 등 일반인 대상 의료상품의 중국 현지 시판 가능성을 검토 후 본격적인 의료관광 상품추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기자 young@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