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네마 소년>과 두번째 사랑에 빠지다!
<이파네마 소년>과 두번째 사랑에 빠지다!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10.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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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현장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영화계에 새얼굴을 볼 수 있는 독특한 영화가 관객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

청춘스타 이수혁, 김민지 출연, 소년과 소녀의 떨리는 두 번째 사랑이라는 감성적 스토리, 감각적인 영상미로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이파네마 소년>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지난 19일 CGV왕십리에서 진행됐다.

영화 <이파네마 소년>은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하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가 부산과 삿포로, 실사와 애니메이션, 현재와 과거,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독특한 연출이 인상적인 영화다. 몽환적인 분위기와 감각적인 영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이파네마 소년>의 두 주인공 이수혁, 김민지와 김기훈 감독이 기자들과의 만나는 자리로 이어졌다.

▲영화 <이파네마 소년>의 기자간담회 현장 모습

특히,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무채색의 영상과 신인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기훈 감독은 “겨울과 여름, 과거-현재-미래의 시공간을 오가는 독특하고 중의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무채색를 이용했다”며  “독특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보니 이미지가 정형화된 배우보다 무채의 분위기를 가진 배우가 좋을 것 같아 두 사람을 선택했다. 캐스팅에 무척 만족한다”고 밝혔다.

영화에 메신저처럼 등장하는 ‘유령 해파리’ 대해서 김기훈 감독은 “누군가 영화를 보고 유령 해파리가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서 어린 왕자와 여우의 관계 같다고 말해 줬는데, 그 표현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김기훈 감독(좌)과 배우 김민지(중), 이수혁(우)의 모습

촬영 에피소드에 대한 질문에 김민지는 “술마시고 취하는 장면이 있는데 미성년자라 아직 취해 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려웠다”고 학생다운 풋풋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수혁은 “바다 속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있는데 겨울이라 너무 추워서 김민지 대신 조감독님을 바라보며 감정연기를 해야했다”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밝혔다.

영화 <이파네마 소년>으로 첫 주연을 맡은 톱 모델 출신 배우 이수혁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기 보다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연기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에 대한 큰 관심이 아직 낯선 신인 배우 이수혁, 김민지의 수줍은 파이팅으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 됐다.

제 11회 전주국제영화제 관객평론가상과 무비꼴라쥬상을 수상하며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이파네마 소년>은 오는 11월 4일 관객들을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