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제13회 야외음악회’
서울시립미술관 ‘제13회 야외음악회’
  • 박기훈 기자
  • 승인 2010.10.22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문으로 보이는 서울>이라는 테마 아래 클래식 아티스트들 대거 참여

[서울문화투데이=박기훈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이 2004년 처음 시작한 이래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더해가고 있는 야외음악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고품격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찾아온다.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감성을 증진시키고, 미술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돕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오는 28일 ‘제13회 야외음악회 <창문으로 보이는 서울>’을 개최한다.

▲지난해 여름에 열렸던 시립미술관의 야외음악회 모습. 위부터 송영주 트리오, 스윗소로우, 푸디토리움의 공연 모습

오는 12월 ‘샤갈전’ 을 앞둔 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야외 음악회의 테마를 샤갈이 사랑한 색, 서울시민이 사랑한 색 ‘빨간색’ 으로 정했다. ‘창문을 넘어 바라본 파리의 모습‘ 에서 샤갈이 그가 동경하는 세상을 보았다면, 서울시립미술관은 창문을 넘어 본 서울의 모습에서 시민들의 열정, 자유, 사랑을 본 셈이다. 이는 샤갈이 추구했던 빨간색의 모습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렇듯 이번 서울시립미술관 음악회에서는 우리의 창문을 통해 서울의 모습을 재조명 하려고 한다. 김연선 주무관은 “열정, 열정, 자유와 사랑을 담은 음악들로 기획된 이번 음악회는 각자가 동경하던 이상향으로 다가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엔 좀처럼 만나기 힘든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11월부터 12월까지 솔로 리사이틀을 앞둔 세계적인 첼리스트 송영훈이 서울 시민들을 찾아간다.

“서울 시민들의 지친 일상에 열정을 불어 넣어주고 싶다”며 야외음악회 첫 선두로 나서는 첼리스트 송영훈은 클래식 곡 뿐 만 아니라 대중적이면서도 첼로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리베르탱고’와 ‘카바티나’를 연주한다.

또한 얼마 전 이사오사사키 공연에서 깜짝 게스트로 참여했던 기타리스트 루빈이 출연해 듀오공연으로 공연의 별미를 더한다. 이어 ‘지킬 앤 하이드’ 엠마로 유명한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바쁜 일정 속에서 2010 서울시립미술관 야외음악회의 사랑의 테마로 동참한다.

이외에 가수 럼블피쉬의 뜨거운 무대도 펼쳐질 이번 음악회는 서울시립미술관 야외광장에서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