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세계진출의 길목에서 주저앉나?
송혜교 세계진출의 길목에서 주저앉나?
  • 왕수민 기자
  • 승인 2010.11.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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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웨이 감독과의 트러블

 90년대 초부터 심미주의적 영상미를 극대화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세계적인 거장이 된 왕자웨이(왕가위)감독. 송혜교는 지난해 량차오웨이(양조위), 린칭샤(임청하) 등 세계적인 배우들과 왕자웨이 감독의 영화에 출현하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 광동어를 배우는 등 준비를 해왔었다.

중국 후난TV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에 시상자로 참석한 송혜교.

그러나 송혜교는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신작 '일대종사'에 단 한 커트도 촬영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유력 언론사는 영화 관계자의 말을 빌어 "촬영이 지연되는 바람에 송혜교가 한 커트도 찍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일대종사' 촬영을 위해 숙소에 머물며 대기했지만 단 한 장면도 촬영하지 못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국내외 활동 스케줄에 차질이 생겼고 결국 제작진과 갈등이 생겼다는 것. 송혜교 측은 "11월까지 촬영분을 모두 마치지 못할 경우 하차 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왕자웨이의 촬영이 워낙 길어지는 바람에 송혜교가 하차를 결심하게 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왕자웨이 감독은 87년 '열혈남아'로 데뷔. 90년대 초부터 '아비정전''중경삼림''타락천사''부에노스아이레스(해피투게더)''화양연화'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마니아층을 두텁게 지니고 있는 세계적인 거장으로, 송혜교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후난TV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