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박준영 사장의 '얼쑤 아리랑' 작사
국악방송 박준영 사장의 '얼쑤 아리랑' 작사
  • 성열한 기자
  • 승인 2010.11.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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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와 우리글 소재,흥겹게 불려서 아리랑을 국가브랜드로 만들어야

[서울문화투데이=성열한 기자] 국악방송의 박준영 사장의 아리랑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민요 아리랑을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9월 28일 서울 시청 광장에서 흥겹게 벌어진 <아리랑축제>에 참여한 퓨전 재즈기타의 최고봉인 리 릿나워(Lee Ritenour)는 “아리랑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다. 혹시 그 이름은 몰라도 두 번만 들으면 따라할 수 있는 가락이 아리랑이요 모두 쉽게 배울 수 있는 노래가 아리랑”이라는 말을 했다. 우리 아리랑이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이다.

이렇게 재즈의 거장 마저 빠져버린 아리랑의 매력을 국내 대중들에게도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필요성이 있다는 게 박준영 사장의 생각이다. 때문에 대중들에게 다가가려는 적극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우선 지난달 30일과 31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제29회 대한민국국악제>에서 아리랑을 한국국악협회와 국악방송이 공동 주최했다. 국악방송 박준영 사장은 이번 행사를 ‘KOREA No.1 BRAND ARIRANG ; 대한민국 대표상징 아리랑’이란 주제로 기획했다. 이틀 동안 펼쳐진 이번 행사는 1930년대 이후 아리랑의 대표곡인 아리랑과 민요 아리랑 등을 만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예년 국악제와 다르게 주제를 분명히 해, 무대에 아리랑 관련 노래의 자막 서비스까지 제공함으로써, 대중들이 쉽게 아리랑을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했다. 일종의 ‘아리랑 노래방‘으로서의 역할을 한 것이다.

박준영 사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근에 ‘얼쑤 아리랑1’과 ‘얼쑤 아리랑2’의 가삿말을 발표하며 대중들에게 아리랑을 친숙하게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시인이자 작사가인 박 사장은 우리에게 친숙한 동요 '개구리 왕눈이','그랜다이저' '미래소년 코난' 등을 작사하기도 했다.

▲박준영 사장이 만든 아리랑 가삿말

▲박준영 사장
박준영 사장은 아리랑에 대해 “오늘날 우리 가슴에 절로 흘러 내리는게 우리 가락이요 그 대표적인 것”이라며 “예나 지금이나 동서나 남북을 가리지 않고 우리에게 가장 친근하게 배어 있는 친구이자, 정서이자, 바로 우리 문화의 상징이다”라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단순한 선율과 보편성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독차지할 ‘아리랑’을 만들어 나가는 박준영 국악방송의 노력이 어떠한 결실을 맺을지 지켜볼 일이다.